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기자회견문]남북관계개선을 촉구한다!

작성일 2009.12.23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846

 

[기자회견문]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한다!
- 6.15공동선언 10돌 맞아 평양 육로방문, 통일운동 대중화 선언 -

 

민주노총은 6.15공동선언 10돌을 맞아 2010년 대중적 통일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오는 1월13~16일 동안 민주노총은 대표단은 막혀있는 남북 간 육로를 열고 평양을 방문, 북쪽 조선직업총동맹과 2010년 남북노동자연대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한반도정세는 북중 간 친선과시와 더불어 북미대화가 재개, 북일 정상회담 모색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한반도정세의 당사자인 남북의 관계는 냉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고집스레 외면하는 등 이명박 정권의 대북 적대정책은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실망과 반발을 초래해왔다. 이는 또한 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남남갈등의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6.15공동선언 10주년을 계기로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평화적 자주통일은 민족구성원 누구에게나 예외 없는 염원이고 과제이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민의 헌법적 임무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남한 노동자 대표조직답게 현재 막혀있는 남북의 육로를 앞장서서 열어나가고자 한다. 민주노총은 원활한 방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의 조선직총에 이미 협조서한을 보낸 상태이며, 긍정적 답변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노력은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낼 것이며, 육로방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민주노총은 방북의 성과를 통해 이후 남북노동자 간 연대협력사업을 보다 대중적 방식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2010년 민주노총은 ‘6.15공동선언 10돌 기념 차별철폐 전국순회 통일역전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여기에 조합원은 물론, 폭넓은 노동자 민중들과 다양한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이미 남북노동자 간에 합의 된 ‘조국통일을위한남북노동자회관’ 건설계획을 2010년에 현실화시키는 것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남북노동자연대협력사업의 청사진도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은 조선직총이 요청한 제설기지원과 산하 연맹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해 온 교과서종이보내기, 의료물품지원, 타이어 및 농약 지원 등 남북노동자서로돕기운동 역시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성사시키며 1999년 당시 서해교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이듬해 6.15공동선언이 발표되는 대중적 밑거름을 놓은 바 있다. 2010년에도 민주노총이 막힌 육로를 다시 열고 남북협력의 길을 앞서 나감으로써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육로방문은 남북 당국 간에 진솔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이명박 정권은 남북의 새해 첫 공동행사로 추진되는 민주노총의 평양 육로방문을 외면하거나 가로막지 말아야 할 것이며,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의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 북측 역시 민주노총대표단의 육로방문 추진과 관련한 남북당국 간 대화와 협력에 보다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한다.  

거듭 강조한다. 2010년은 6.15공동선언 10돌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민주노총은 어떤 경우에도 남북노동자민중들의 직접적인 만남과 연대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이를 통해 6.15공동선언 10돌을 8천만 겨레와 세계 평화애호민중들과 함께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할 것이다.

 

2009. 12. 23.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