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공동성명]'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한나라당과 정부와 야합한 한국노총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연대의 의미'를 묻습니다

작성일 2009.12.1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5817
 

[공동성명]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한나라당과 정부와 야합한 한국노총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연대의 의미’를 묻습니다.

 

여성노동연대회의는 한국노총 여성본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민우회 총 6개 단체가, 매년 함께 여성노동5대 과제를 발표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여성노동자를 위한 공동의 목소리가 필요한 경우 언제든 유기적으로 연대하는 의미 깊은 연대기구입니다. 

특히 여성노동연대회의는 최근 노동조합탄압을 위해 시도되고 있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가 여성노동자의 단결과 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것임에, 분명하고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힘과 동시에 양대 노총의 투쟁에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노동연대회의의 구성단체인 한국노총이, 공동의 입장을 뒤바꾸어 한나라당과 야합하면서, 여성노동자를 위해 연대하고자 모였던 여성노동연대회의는 더 이상 ‘연대’의 의미를 찾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여성노동연대회의는 함께 뜻을 같이한 단체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관계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심경으로 한국노총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가혹한 현 정권기는, 강고하게 연대하여도 모자라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기에 한국노총이 앞장서 정부와 야당, 기업의 책동에 맞춰 오히려 분열을 조장한다면 그 후퇴되는 역사의 책임을 어찌 감당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한국노총을 제외한 여성노동연대회의 제 단위들은, 지금껏 한국노총이 복수노조와 전임자임금지급 문제에 대해 여성노동연대회의와 협의 없는 다른 결정을 철회하고, 원칙으로 복귀하는 것만이 진정한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서는 길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한국노총이 기본적인 노동자의 권리를 흔드는 지금과 같은 행보를 지속하고자 한다면, 한국노총이 존속하는 여성노동연대회의는 더 이상 어떠한 공동의 입장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노총이 최소한 ‘연대의 의미’를 기억한다면, 진정한 노동자 조직으로서의 반성과 원칙으로의 복귀 그리고 노력과 실천으로 다시금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대를 실천할 수 없다면 여성노동연대회의에서의 자발적인 탈퇴의사를 통해 여성노동연대회의가 연대기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009. 12. 15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