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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자료]희망단식 중단과 8월 대투쟁 계획 등 민주노총 전조직적 결의 발표

작성일 2011.08.0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820

[기자회견]

희망단식 중단과 8월 대투쟁 계획 등 민주노총 전조직적 결의 발표

“희망단식 23일차, 이제는 반격이다!”

 

[기자회견 배경 및 경과]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김진숙 지도위원의 목숨을 건 투쟁은 우리 사회의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노동의 현실을 일깨웠으며, 희망버스를 통해 광범위한 사회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아울러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의 희망단식은 3차까지 이어져온 희망버스를 조직적으로 응원하고 민주노총의 투쟁결의를 모아내는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희망버스는 우려와 탄압 속에도 또 다시 성공을 이뤄냈고, 실질적 문제해결을 위해 야5당 등 정치권의 합의와 선언도 있었습니다. 

◯ 그러나 지난 1일 정권은 희망단식 농성장을 침탈함으로써, 마침내 궁지에 몰린 짐승의 야수성을 드러냈습니다.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대반격투쟁으로서 정권의 침탈에 화답하고 희망을 넘어 투쟁과 쟁취의 물결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민주노총은 오늘(4일) 오전 11시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개최하여 김영훈 위원장 단식중단 및 8월 20일 대규모 시국대회 등 향후 투쟁계획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날 회의는 어제(8월 3일) 야5당(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참여당) 대표회동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교사공무원 정치탄압 등 당면 노동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김영훈 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호소함에 따라 소집되었습니다.  

◯ 산별대표자회의는 김위원장의 단식을 8월 4일 중단하고 8월 20~21일 희망시국대회를 조직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할 것을 결정하고, 양일간 5~10만에 이르는 대규모 결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국대회 참가를 야당과 진보진영 및 시민사회단체 전반에도 제안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민주노총 각 산별노조 및 연맹은 8월 20일 투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총노동의 결집을 결의하고 책임 있는 조직화를 다짐했습니다. 이에 기초해 사회적 연대 또한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인바, 8월 20일은 노동의 반격과 분노한 국민의 저항행동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 다음은 민주노총 산별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 향후 투쟁일정입니다.

 

△ 8.10(수)

- 재벌비호! 노동탄압! 한나라당 규탄대회

- 희망시국대회 준비위 결성 : <희망시국회의200> 선언자279명을 준비위로 전환(미정)

△ 8.14~15(일)

-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한반도평화실현!’ 전국노동자대회

- 15시, 서울 시청광장

△ 8.20~21

-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이명박정권 심판! 희망시국대회

- 서울시청 광장, 5~10만 대규모 대회

 

◯ 한편, 김영훈 위원장은 한진중공업 유성기업 문제 해결, 공무원 교사 정치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월 13일부터 대한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해왔으며 오늘로 단식 23일째가 됩니다. 다음은 단식을 중단하고 투쟁의 결의로 8.20 대반격투쟁 조직화에 임하는 민주노총 위원장의 담화문입니다.

 

8월20일 희망시국대회를 힘 있게 성사시키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23일간 진행한 ‘희망단식’을 중단하고 8월20일 친재벌 반노동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및 희망시국대회 성사를 위한 현장투쟁으로 전환합니다. 저는 먼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등 우리의 요구가 완전히 관철되지 못한 상황에서 농성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단식농성 기간은 우리사회를 절망으로 몰고 가는 세력이 누구인지? 그리고 희망을 만들고자 하는 자들은 누구인지를 알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단식농성 20일 동안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던 이명박 정권은 결국 농성장을 침탈하는 것으로 저들의 본질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입만 열면 친서민 운운하는 저들은 부도덕한 재벌 조남호를 비호하는 데에만 열중했지 ‘함께 살자’ 라는 노동자들의 호소를 끝끝내 외면했습니다. 

어제 야5당은 노동문제 관련 당대표회담을 열고 한진중공업사태의 본질적인 원인인 무분별한 정리해고에 대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논의해 들어가기로 했고, 교사 공무원들의 정치기본권 문제도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작은 성과라면 성과일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 4년차를 접어든 지금. 우리 사회의 절망의 원인은 바로 노동배제, 반노동정책과 극단적인 친재벌, 친부자 정책에 있음을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양극화의 주범도 재벌이요, 물가폭등의 주범도 친재벌정책이며, 복지축소․재정파탄의 주범은 다름 아닌 부자감세정책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순의 정점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문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소불위의 힘으로 우리사회를 절망의 늪으로 내모는 재벌과 그를 비호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게 분명한 투쟁으로 나서야 할 때임을 선언합니다. 이러한 친재벌정책이 지속되는 한국사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국민들과 함께 확인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 이후로 이러한 우리의 주장에 동의하는 모든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 문화 예술계, 제 정당과 함께 8월20일 희망시국대회를 힘 있게 조직하여 친재벌 반노동 이명박 정권의 실질적인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전국민 항쟁을 조직해 나가겠습니다.

 

2011년 8월4일 민주노총 위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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