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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반이성적 마녀사냥, 민주노조운동을 겨냥하다-민주노총 투쟁의 예봉을 꺾고, 노동의 가치를 짓밟으려는 의도

작성일 2012.06.17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952

[논평]

반이성적 마녀사냥, 민주노조운동을 겨냥하다
- 민주노총 투쟁의 예봉을 꺾고, 노동의 가치를 짓밟으려는 의도 -

일부 수구언론과 우익집단이 기어이 민주노조운동까지 종북 마녀사냥의 사냥감으로 삼으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수구언론의 상징인 조선일보가 민주노총 통일위원회가 발간한 조합원 통일교육 교재를 빌미로, 민주노총을 마치 북을 찬양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나서자, 준비한 듯 우익단체가 덩달아 춤추며 빨갱이사냥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안보를 핑계로 아직도 마녀사냥의 야만에 사로잡힌 일부 세력의 시대착오가 통탄스럽기 그지없다. 빨갱이사냥의 맹목적 적대는 수구보수집단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망나니의 칼이자, 오히려 우리사회의 민주적 발전, 평화와 통합을 저해하는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반이성적 폭력에 맞서 비판적 이성을 추구할 것이며 노동자 민중의 이해와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지켜갈 것이다.

더욱이 민주노총이 6.28경고파업을 거쳐 8월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고, 19대 국회에서는 점차 노동의제가 부각되는 시점에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구세력의 노림수는 구체적이고 악의적이다. 통합진보당 진통을 빌미로 발호한 종북 마녀사냥의 먹잇감으로 민주노조운동을 지목함으로써 민주노총 투쟁의 예봉을 꺾고, 나아가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민주진보세력의 노력을 훼손하려는 저의인 것이다. 우리에겐 어떠한 동요도 없다. 오로지 스스로를 성찰하는 가운데, 부당하고 부정한 세력의 공격에 단호히 맞설 것이다. 민주노총은 반이성적인 수구신문들을 오래 전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언론으로 대우하지 않았다. 이러한 방침이 옳았음을 새삼 확신하는 오늘이다.

민주노총 통일위원회의 통일교육 교재에는 분단 상황을 둘러싼 여러 의견들이 소개돼 있다. 그리고 북이나 중국은 주요한 의견을 형성하는 한 축으로서 엄연히 존재한다. 따라서 교재는 마땅히 그러한 주장들을 인용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그러한 인용들을 곧 민주노총 전체의 단일한 의견인 양 보도했지만, 민주노총 내에는 분단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의견의 다양성은 편견을 배제한 민주적 집단이 취해야할 태도이며, 대중단체로서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를 배재와 척결에만 몰두해 온 수구언론들이 알 턱이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차피 그들은 우리 사회의 비판적 이성을 격려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냉전논리와 강자의 통치논리를 확대재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존재하기에 애초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바라는 것이 무망할 따름이다.

201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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