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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의 천박한 언행을 개탄한다

작성일 2012.06.25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365

[논평]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의 천박한 언행을 개탄한다

 

“야권연대 공동정부 되면 민주노총 출신이 노동부장관 되니 이민 갈 준비하라(?)”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지난 22일 창원의 한 행사에서 "요즘 아시죠. NL, 주사파, 종북세력…. 대선 잘못되면 대한민국 선진국(되는 것) 불가능하고 나라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현안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선이 더 중요하다" "여기 계시는 분들, 통합진보당하고 야당하고 만약 연대해서 정권 꾸려지면 초대 노동부 장관은 민주노총 출신이 하게 된다. 공동정부하면 통합진보당이 장관 몇 개(요구하게 될 것이다). 1순위가 노동부 장관이다. 민주노총 출신 아냐? 상상을 한번 해보라"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아는 기업하시는 분들 (그렇게 되면)이민 가겠다고 하더라. 절대 이민 가면 안 된다. 이민 안가도록 해야 되지 않느냐" 는 발언으로 참석자들을 어리둥절케 했고 언론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기막힌 발상이다.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지 못하면 기업가들은 모두 이민을 가야한단 말인가? 대한민국에서 기업하는 분들은 모두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를 적대시하고 있을까?  

뒤집어 살펴보면 안의원의 이 같은 망발은 민주노총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통합당과 한국노총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현재 제1야당은 민주통합당이며 민주노통합당은 한국노총과 당을 함께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당내 상황은 매우 복잡하며 심지어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해서 조건부를 지지를 철회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민주노총을 끌어들여 ‘민주노총 출신 노동부장관’운운하는 것도 상황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느닷없이 NL 주사파 종북세력’ 운운하며 민주노총이 마치 NL-주사-종북세력인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민주노총 출신이 노동부장관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만 안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노총에 대해 터무니없는 색깔론을 덮어씌우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에 민주노총은 안홍준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

 

201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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