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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방송3사 공동파업 징계도발 중단하고 낙하산사장은 물러나라

작성일 2012.03.0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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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방송3사 공동파업 징계도발 중단하고 낙하산사장은 물러나라
- 민주노총, 공동파업 지원을 위한 행동방침 마련할 것 - 

 

언론노조 MBC본부에 이어 오늘부터 KBS새노조가 파업을 선언하고, 8일에는 YTN도 파업대열에 동참한다고 한다.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을 위한 언론노동자 동지들의 요구는 매우 정당하며, 공영방송의 복원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다. 이러한 투쟁의 기치는 어떠한 이유로도 훼손 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과제로서 민주노총은 동지들의 투쟁에 경의와 지지의 뜻을 전한다.  

나아가 민주노총은 동지들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논의해 마련할 것이며, 언론노조와 함께 기필코 공정방송을 쟁취함으로써 파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에 화답할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늘 민주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는 △파업 중인 언론사(MBC, KBS, YTN, 국민일보)의 취재활동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대체인력을 통한 파업파괴 행위로 간주하고, 일체의 취재협조를 하지 않을 것, 그 대신 △공정방송과 국민의 알권리 보호를 위해 파업참여 조합원들이 제작하는 대안매체(제대로 뉴스데스크 등)를 적극 청취하고 SNS를 통하여 적극 전파하고, △파업농성장 지지방문 및 지지 현수막 게시를 조직하고 대중적인 파업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 등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권의 친위 낙하산부대가 장악한 방송사 사장들은 언론노동자의 윤리와 양심을 짓밟으며 노골적인 정권홍보를 강요하는가 하면, 치졸한 핑계로서 정권에 불리한 내용과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당연히 방송계 안팎에서는 권력의 언론사유화와 불공정방송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공정방송 쟁취의 시작은 마땅히 이들 낙하산 사장들을 사퇴시키고, 틀어 막힌 언론자유를 회복하는 일이다. 또한 저들 사장들의 방송독재 의해 부당하게 보복징계를 받고 해고까지 당한 양심 있는 언론노동자들의 지위와 권리를 회복시키는 일 또한 방송을 바로잡는 일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언론노동자들의 요구와 투쟁은 비단 해당 방송사 조합원을 넘어 국민들은 물론 언론사 간부층에게까지 공감을 획득하고 있다. 그럼에도 방송사의 경영진들은 반성과 대화는커녕 부당한 징계로서 노동자들을 탄압하기에 여념이 없다. 심지어 이 기회에 마치 비정규직을 늘려보자는 심산인지, 불법적인 대체인력으로 방송앵커까지 계약직으로 뽑겠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렇듯 사태를 호도하고 파국으로 내모는 방송사 경영진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러한 인사들을 방송사 사장에 낙하산으로 앉히는 것에서부터 문제의 책임은 정권에게 있었다. 마땅히 결자해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정부여당에게 물어야 할 것이고, 민주사회의 초석인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치권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방송3사의 공동파업이 현실화 된 지금, 문제해결은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나 다름없다. 민주노총은 끝까지 방송언론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그 투쟁을 지켜낼 것이다. 정부여당은 이미 실패한 방송장악의 야욕을 접고, 더 이상의 파국을 막기 위한 반성과 결단을 보이길 촉구한다. 그 길은 노동자와 국민으로부터 어떠한 신뢰도 받지 못하는 낙하산 사장들부터 정리하는 일일 것이다.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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