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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희망버스, 부산 수해복구 희망봉사 나선다

작성일 2011.07.29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624

[성명]

희망버스, 부산 수해복구 희망봉사 나선다 

 

30일 3차 희망버스가 떠난다. 그에 앞서 상당한 폭우가 전국을 휩쓸었고,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먼저 우리는 수해로 유명을 달리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비탄에 잠겼을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이에 따라 희망버스는 미약하나마 또 다른 고통 받는 이들의 희망을 버스에 실을 예정이다. 무박2일로 진행되는 31일 둘째 날 희망버스는 영도구를 중심으로 부산지역의 수해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현재 논의 중에 있으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건설노조 그리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노동자와 기타 부산지역 노동자들도 장비와 인력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이는 희망버스를 막아선 경찰과 부산시, 보수언론이 벌이고 있는 여론공세, 특히 수해를 빌미로 한 비난공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  

수해를 빌미로 한 정부당국과 보수언론의 여론공세는 고려할 가치가 없는 치졸함의 극치였다. 경찰 등 정부당국은 수해복구와 상처의 치유를 위해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기회는 이때다’라는 속셈으로 국민의 고통을 이용해 희망버스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것이다. 이러고서도 어떻게 수해를 당한 국민을 위한 일인 듯 꾸며 말할 수 있는지, 그 기만성과 뻔뻔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수해와 희망버스를 얽으려는 발상 자체가 불순하고 음흉하다. 오히려 수해상황에 반성해야 할 정부당국이 아닌가. 희망버스는 누차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중심으로 불상사 없이 진행될 것임을 밝혀왔다. 3차 희망버스 역시 평화롭게 모든 행사를 마칠 계획이며, 참가자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수해복구 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양산 등 사회적 재해에 대처하려는 희망버스와 자연재해에 대처한 수해복구, 이 모두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희망의 행위임을 의미한다. 이를 방해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경찰과 부산시 등은 관제여론을 동원해 희망버스를 방해하고 도발까지 획책하고 있다. 그래도 희망버스의 평화는 계속될 것이다. 평화행사를 충분히 보장하면 애초부터 무지막지한 물대포도 경찰병력도 필요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임박한 3차 희망버스의 반대편에 선 이들의 공세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자본과 그들의 청부폭력 용역깡패는 또 어떠한 무기를 감추고 희망버스를 매복해올지 모른다. 그래도 희망버스는 간다. 우리가 가진 무기라곤 희망과 평화에 대한 염원, 그것을 앞세워 한 송이 소금꽃을 찾아 간다. 그러나 경찰과 부산시 등 정부당국과 일부 보수언론들이 또 다른 반대편을 자처했다는 점에 우리는 분노한다.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 사회의 빈번한 대량해고에 가장 큰 책임을 가져야 할 정부이고, 가장 공정해야 할 언론이 아닌가. 그런 그들이 폭우 피해로 비탄에 빠진 국민들의 심정을 호도해, 희망버스를 막아보고자 하는 시도를 벌이고 있다. 이보다 더 치졸한 짓이 있겠는가. 그래도 희망버스는 간다. 삶의 희망까지 정리해고 당한 모든 노동자와 양심들의 희망을 담아 85호 크레인으로 수해복구의 현장으로 달려갈 것이다.

 

2011. 7. 29.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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