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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자료]희망단식 농성장 기습철거 규탄 및 투쟁계획 발표

작성일 2011.08.01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816

희망은 철거되지 않는다! 희망단식‧총력투쟁 더 확대할 것

- 희망단식 확대, 8월 20~21일 대규모 “희망시국대회” 추진 -

 

1. 오늘 오전 8시20분 경 중구청과 경찰 등이 무력을 동원 강제로 민주노총 등의 ‘희망단식’ 농성장을 철거했습니다. 천막에는 최소인원만 있던 터라 강제철거에 대한 저항은 크게 시도되지 못했지만, 민주노총은 11시 20분 다시 천막설치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시 경찰의 무력에 의해 저지됐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간부 일부(12시 30분 현재 3명)가 연행되고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 직후 즉각 중구청에 항의방문을 시도할 예정이며,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투쟁확대 계획을 발표합니다.  

2. 민주노총은 지난 7월 30일 제3차 희망버스에 맞춰 부산역에 위치한 철도노조 부산본부 회의실에서 30일 15시부터 임시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장기화 된 한진중업 사태 등 각종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8월 투쟁계획을 의결하는 자리였습니다. 그 결과 중앙집행위원회는 8월 20~21일 무박 2일간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희망시국대회를 개최할 것을 결의하였고 이를 조직하기 위하여 희망단식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민주노총 전 위원장들까지 결합한 현장순회 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희망시국대회를 야권 및 시민단체에 제안했으며, 제4차 희망버스 기획단에도 제안하여 함께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3. 한편, 오늘(8월 1일) 현재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희망단식 20일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날 민주노총 각 현장으로 위원장 담화문(첨부)을 배포 투쟁동참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향후 8월 주요 투쟁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민주노총 8월 주요 투쟁일정 - 

 

□ ‘희망단식’ 농성장 기습철거 규탄 중구청 항의방문

- 기자회견 직후 14시30분~15시 사이, 중구청

 

☐ 희망단식 확대 : 1천인 릴레이 희망단식단을 더욱 확대하여 지속함

- 8월1일~무기한, 대한문

 

☐ 정리해고 철회, 노조파괴‧정치탄압 중단 한나라당 규탄대회

- 8월 10일(수) 14시,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

 

☐ 정리해고 철회, 노조파괴 중단! 민주노총 총력투쟁 조직을 위한 현장순회

- 8월 10일(수) ~ 19일(금), 전국 지역본부 및 민주노총 주요 사업장

- 현직 민주노총 임원 및 간부, 전직 민주노총 위원장 등 참여

 

☐ 정리해고 철회‧노조파괴‧정치탄압‧공안탄압 중단! 한반도 평화촉구! 한미FTA, SOFA협정 폐기! 전국노동자 대회

- 8월 14일(일) 15시, 서울 시청광장

- 광복절을 맞아 매년 진행돼 온 노동자 평화통일대회를 서울에서 개최

 

☐ 정리해고 철회! 노조파괴 중단! 한진재벌 해체! 전국노동자대회 및 대규모 시국대회

- 8월 20~21일, 서울시청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 전역

- 야권 및 4차 희망버스 기획단에 제안한 상태, 구체적인 방식은 논의 중

 

 

2011. 8. 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담화문 -
8월20일, 민주노총의 대반격을 선포합시다!


절망의 시대입니다. 한줌의 재벌에게는 온갖 특혜와 불법 비리를 용인하고 함께 살자는 노동자 서민의 소박한 요구는 여지없이 짓밟히는 암흑의 시대입니다.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고자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20일째입니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각계각층 800여명이 희망단식을 함께했고 15,000여명이 3차 희망버스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의사를 전달했고 그 희망의 불씨는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권은 백색테러를 방불케 하는 치졸한 방법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들은 공포를 조장하고 싶었겠지만 혐오감을 유발했을 뿐입니다.  

‘탐욕을 비우고 희망을 채우는’ 희망단식과 3차 희망버스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희망버스와 희망단식에서 보여준 우리 노동자 시민들의 성숙되고 품격 높은 공동체 정신은 불의에 항거하는 저항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 민주노총이 반격을 선포할 시기입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희망의 버스’가 지펴낸 희망의 불씨를 민주노총이 책임지고 활활 타오르게 합시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오는 8월 20~21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국대회를 개최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가 책임집시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는 이깁니다. 이미 모든 정치세력이 ‘노동의제’를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주목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대기업만 하기 좋은 나라’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습니다. 노동이 즐겁고 노동자가 행복한 나라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합니다. 관성과 무기력을 뚫고 돌파해 나갑시다.  

8월 20일 서울시청에서, 항쟁의 거리에서 만납시다.

 

2011. 8.1.

단식 20일차, 새로운 20일을 준비하며 민주노총 위원장 김영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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