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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방문진, 공영방송MBC에서 더러운 그 손 떼라!

작성일 2010.02.08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481
 

[성명]
방문진, 공영방송MBC에서 더러운 그 손 떼라!
- MBC 엄기영 사장 사퇴 표명에 대해 -

 

MBC 엄기영 사장도 쫓겨난다. 스스로 사임한다지만, 정권 추종세력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의 압박에 시달리다 못해 내린 결정이자 항의였다. 오늘 엄기영 MBC사장의 사퇴 표명으로 이명박 정권은 언론장악 숙청의 또 한 페이지를 써냈다.  

이명박 정권은 MBC 장악을 위한 발판으로 MBC 최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진을 활용했다. 이사장에 친정권 인사인 김우룡을 앉힌 후 보도, 제작, 편성 본부장 등 MBC 임원진을 대거 해임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이후 공영방송 MBC는 한 달이 넘도록 경영공백 상태를 겪어야 했다. 경영에 책임을 진 엄기영 사장은 당연히 새로운 임원진 구성안을 제출했지만, 방문진 이사진은 사장의 인사안을 번번이 거부했다. 사실상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라는 요구였다.  

엄기영 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오늘 방문진은 MBC 보도, 제작, 편성 본부장 등 주요 임원을 제 멋대로 선임했다. 이에 엄기영 사장은 “오늘 일로 방문진의 존재 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저는 MBC 사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말로 항의했다. 사장의 인사권을 이유 없이 까뭉개 경영상의 혼란을 초래하는 수법으로 공영방송MBC를 정권에 갖다바치려는 방문진에 대한 고발이기도 했다.  

KBS 정연주 사장 해임무효, YTN조합원 해고무효 판정에 이어 PD수첩도 누명을 벗고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엔 반성도 중단도 없다. 정권이 집요하게 방송장악 시도를 한다면 국민 역시 끈질기게 공영방송, 공정방송 실현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 방송민주화에 앞장서 온 언론노조 MBC본부가 선봉을 자처하고 민주노총 역시 어께를 걸 각오가 서 있다. 방문진은 언론장악 낙하산 인사 철회하고, 공영방송MBC에서 더러운 그 손 떼라!

 

201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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