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넋 빠진 거짓말, 반드시 책임 물을 것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0일 TV방송에서 민주노총을 음해하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민주노총을 배제하고 합의를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민주노총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6자회담에서 자발적으로 탈퇴한 것”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넋 빠진 사람이 아니고서야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6자 회담은 시작 당시부터 11월 25일까지로 종료시한을 못 박고 시작했다. 그리고 민주노총은 엄연히 25일까지 회담에 참가했으며, 더 이상 논의가 발전하지 못하자 민주노총을 비롯한 6자는 25일로 회담종료를 밝히고 함께 자리를 떴다 .이를 보도하지 않은 언론사가 없었고 이를 모르는 관계자도 없다. 만천하에 알려진 사실인데도 주요 정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조차 하다.  

더구나 사석도 아니고 공중파방송 토론프로에서 그랬다니 더 어처구니없다. 그런 사람을 대표로 앉히고 국민 앞에 국정현안을 설명할 토론자로 내보낸 한나라당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참으로 노조문제라고만 하면 검은 것도 희다고 할 집단이지 않는가. 민주노총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우리의 활동을 왜곡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정몽준 대표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나아가 법적조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거짓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명심하라.  

2009.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