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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모든 노동자의 안전한 활동공간을 위한 민주노총 평등수칙 발표 기자회견

작성일 2022.10.17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414

모든 노동자의 안전한 활동공간을 위한 민주노총 평등수칙 발표 기자회견

 

 

일시 : 20221017() 오전 11

장소 : 민주노총 12층 회의장

 

- 지난 818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민주노총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의 평등하고 안전한 활동공간을 위한 행동실천으로 민주노총 평등수칙을 제정하였다. 평등수칙은 일터에서 누구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다름을 존중하며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러한 취지에 맞춰 수어통역이 제공되었다. 민주노총에서 대규모 집회 외에 수어통역 배치는 처음이다.

 

- 기자회견에서는 평등수칙을 제정한 배경과 취지 그리고 현장을 바꾼 선 경험과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평등수칙을 제정하고 오늘 이를 발표한다.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불편하다면, 누군가 반복적으로 나의 자존감을 짓밟는다면, 차별과 혐오가 난무한다면 그 사람에게 일터는 지옥과 같을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발표하는 평등수칙은 우리는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여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 이어 민주노총 가맹조직들의 일터 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평등수칙 관련 후속 사업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건설산업연맹은 건설현장 내 이름 부르기 캠페인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현장문화에 대해, 금속노조는 차별과 소외 없는 세상을 위한 금속노조의 평등수칙 내용을 소개한 뒤 해당 수칙을 12개국 언어로 번역하고, 수어 통역을 포함한 영상 제작 등으로 이주노동자·장애를 배제하지 않는 평등수칙을 만들기 위한 후속 사업을 발표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성평등수칙이 정착됐을 때 기대되는 조직문화에 대해, 전교조는 평등 약속문이 바꾼 현장과 남은 과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 윤석열 정부가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 부처인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며 성평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성평등위원회를 부활시켰으며, 평등수칙 제정을 넘어 일터 내 불평등을 바꾸고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실천을 지속할 것을 결의했다.

 

진행순서

사회 : 민주노총 조직부장 이지윤

인사말 및 평등수칙 내용 발표 : 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

- 민주노총 평등수칙 제정 배경, 취지 및 기대효과

가맹 산하 발언

발언 1. 남한나(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수도권남부지역본부 여성위원)

- 건설현장 조합원 간 이름 부르기 캠페인 배경 및 적용 효과에 대해.

발언 2. 권수정(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 차별과 소외 없는 세상을 위한 금속노조의 평등수칙과 후속 사업

발언 3. 박시현(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

- 공무원노조에 성평등수칙이 정착됐을 때 기대되는 조직문화

발언 4. 손지은(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전교조 평등 약속문이 바꾼 현장과 남은 과제

기자회견문 낭독 : 민주노총 성평등위원장 박희은

 

 

붙임자료 1. 기자회견문

붙임자료 2. 발언문

붙임자료 3. 민주노총 평등수칙 포스터, 카드뉴스

붙임자료 4. 건설산업연맹 현장 이름 부르기 캠페인 포스터

붙임자료 5. 금속노조 평등수칙 웹자보/ 카드뉴스/ 다국어 버전/ 동영상, 인증사진/ 수어 버전

붙임자료 6. 전교조 평등하고 안전한 회의/연수/행사를 위한 우리의 약속문

붙임자료 1. 기자회견문

 

모든 노동자의 안전한 일터를 위한 민주노총 평등수칙

 

- 지난 106,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발표했다. 후보 시절부터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여성 인권을 볼모로 삼더니 기어코 국가권력이 나서 성평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 타파와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역할은 이로써 더욱 분명해졌다.

 

- 민주노총은 출범 이래 한국 사회에서 약자가 겪는 불합리한 차별과 대우에 맞서 계속 투쟁해왔다. 그러나 정작 정부는 여성·장애인·성소수자·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아갈 권리를 최선을 다해 박탈하며 국가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평등 사회를 향한 노동자, 시민들의 열망은 오히려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노동 현장에서 누구도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지 않고 존재 그대로 존중받으며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은 구체적인 평등수칙을 발표하는 바이다.

 

- 지난 818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평등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행동실천 운동의 시작으로 <민주노총 평등수칙>을 채택했다. 이는 불평등 세상을 갈아엎고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으로 바꾸자는 외침을 민주노총 조직 전체에 적용시키고, 113만 조합원이 가진 다양한 정체성과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실천의 약속이다.

 

-평등수칙은 단순한 제정과 선언으로 그치지 않는다. 113만 조합원은 노동조합 활동에서 평등수칙을 이행함으로 차별을 정당화하고 불평등을 당연시하는 사회를 바꿔나가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일터에서부터 평등수칙 제정의 정신이 확장되어 일터에서의 불평등과 혐오에 맞서 구조적 차별을 깨고 연대로 나아갈 것이다. 이는 저마다의 일상이 안전하고, 평온할 수 있도록 하는 투쟁이 될 것이다.

 

- 우리는 평등수칙을 통해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자 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해방을 위해 함께 투쟁하는 민주노총의 동지로서,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서로를 다양한 가치를 지닌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로 나아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 것이다.

 

하나, 성 역할에 근거한 업무 배분을 하지 않고, 권위주의적 발언을 하지 않는 등 일상 속 점검과 실천으로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하나, 우리는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음을 인지하고 불편한 문제 제기라도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믿음으로 대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있음을 인지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누구나 동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 것이다. 국적·인종·나이·성적 정체성 등 다양성을 존중하고, 장애 유형·식이 제한 등의 조건으로 참여가 배제되지 않게 할 것이다.

 

민주노조 운동은 성평등과 함께 나아간다. 민주노총의 평등하고 안전한 조직문화가 노동조합을 넘어 일터와 우리 사회 전반을 바꾸는 성평등 전략의 계기이자 목표가 될 것이다.

 

2022101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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