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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이주노동자 탄압과 배제에 대한 민주노총 위원장 담화문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의 단결과 모든 차별을 반대해 투쟁해 온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건설산업 현장에서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 국면과 맞물려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배제되고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어, 현장 이주노동자들도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적은 노조 탄압으로 추락하는 지지율을 잡아보려는 후안무치한 윤석열 정권과 노동자를 더 쥐어짜려는 건설자본이지 국적이 다른 노동자들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인식으로 단속과 추방을 요구하며 공개 혐오로 인한 노동자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건설노조의 파업 투쟁에 건설자본이 대체인력 투입으로 무력화하려는 것을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막아야 합니다. 그 화살은 미등록이주노동자가 아닌 대체인력 투입금지, 노조탄압 중단, 건설자본 규탄 투쟁으로 쏘아 올려야 합니다. 지금은 민주노조 깃발 아래 단결해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민주노총은 이주노동자들을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조직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이동의 자유가 없는 상태로 강제노동, 열악한 노동 현실에 내몰려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산업 전반에서 반인권적인 노동 현실에 노출되어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이주노동자에게 차별이 아닌 평등으로! 배척이 아닌 단결로! 불법이 아닌 동지로!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하고 대안이 될 수 없는 혐오를 중단하고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의 계급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탄압에 맞서 더 단단히, 더욱 더 크게 단결하자!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이 더 이상 저하되지 않도록 이주노동자 권리보장을 우리의 과제로 분명히 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2024. 2. 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경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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