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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노동부 두산중공업 특별조사 일단 환영 - CMC 한라병원은 특별근로감독키로

작성일 2003.01.30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075
< 민주노총 2003.01.30 성명서 2 >

노동부 두산중공업 특별조사 일단 환영

- 분신자살 내몬 혹독한 노동탄압 전모 밝혀 부끄러운 기업인 단죄해야

1. 민주노총은 최근 혹독한 노동탄압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부당노동행위를 설 연휴 뒤 곧바로 특별조사하기로 한 노동부 방침을 일단 환영한다.
다만 두산중공업의 백화점식 노동탄압 전체를 조사하는 특별근로감독 대신 현재 노조가 제기한 '노조원 살생부' 등 특정 사안에 한정하는 특별조사로 노동자를 분신자살로 내몬 혹독한 노동탄압의 전모를 밝힐 수 있을지 걱정이어서 노동부의 분발과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재차 요청한다. 아울러 시신탈취 움직임에 대해서도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그 동안 미뤄져온 가톨릭성모병원, 제주한라병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대해서도 환영하며, 사용주들의 가혹한 부당노동행위를 낱낱이 찾아내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할 수 있기를 바란다.

2. 지금 이 시각에도 두산중공업은 노조원 분신자살이란 참극을 노사관계 정상화의 계기로 삼기 보다는 일부 유족들에게 돈을 주고 미망인도 동의하지 않는 장례를 강행하기 위해 시신탈취 음모를 꾀하고 있다. 분신자살 20일이 지나도록 고인의 영전에 조화 한 송이 보내지 않고 문상 한 번 오지 않는 비정한 작태를 한껏 보이고 있다. 또한 노조원들을 등급별로 나누어 일거수 일투적을 감시 사찰한 명백한 증거자료가 나왔는데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따라서 특별조사 과정에서도 두산중공업은 철저하게 증거를 감추고 사실을 부인할 게 뻔하다.

3. 이는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비정한 한국 천민재벌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며, 여기에는 재벌 앞에서 설설 기어온 검찰 경찰은 물론이고 노동행정 담당자들을 우습게 보는 오만함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따라서 특별근로감독도 아니고 특별조사로 재벌기업의 노동탄압 전모를 밝히는 게 결코 만만한 문제는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기된 몇 가지 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빚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특별근로감독으로 조속히 전환할 것을 요청한다.

4. 이번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 있는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이야말로 부끄러운 한국 기업인의 대명사임을 뼛속 깊이 확인하고 있다. 부디 노동부가 두산중공업 혹독한 노동탄압 전모를 밝혀 부끄러운 한국 기업인을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민주노총은 노동부 두산중공업 특별조사와 가톨릭성모병원, 제주한라병원 특별근로감독에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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