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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5일 13시 발전노조 명동성당 기자회견문

작성일 2002.03.25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668
[발전노조 기자회견문] - 3.25 14:00 명동성당 농성 천막

정부와 사측은 헛된 숫자놀음을 중단하고
평화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즉각 대화와 협상에 응하라!

정부와 사측에서 제시했던 최종시한이 벌써 5시간이나 지났다. 그러나 평화적인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노동조합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하기보다 헛된 숫자놀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전 정부와 사측이 해임대상으로 공식 발표했던 3912명이 얼마나 허구에 찬 숫자인지 반박하는 것조차 비애를 느낄 따름이다.
이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노동조합의 파업이 시작되고 한달여 동안 정부와 사측이 한 일이라고는 그저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복귀율 조작과 조합원과 가족들에 대한 치졸한 회유와 협박, 무차별적 연행과 인권유린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또한 그들이 제시했던 최종시한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의 무능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웃지 못할 코미디에 지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자신들의 치부가 완전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과 대화를 하기는커녕 명동성당 주임신부를 찾아와 ‘제발 공권력 투입을 요청해 달라’라며 부탁하는 정부(산자부 장관)와 계속해서 헛된 복귀율 조작과 해임 대상 조합원 숫자놀음에 빠져 있는 사측에 대해 발전노동자의 분노는 이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극에 달하고 있다.

비록 정부와 사측의 무능함이 기가막힐 정도이지만 우리는 각계 사회원로, 시민단체, 국회를 비롯한 전국민의 권고를 존중하며, 국가기간산업을 떠받치는 자랑스런 발전산업 노동자로서 ‘발전소 매각’으로 인해 발생할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사태 해결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발전소 매각 철회와 발전노조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 결의를 위한 대의원대회가 내일로 다가왔다. 노정간 극한 대립과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전력대란을 진심으로 우려하며 정부와 사측에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그것만이 국민적 불행을 막는 유일한 길이다. 더 이상 감정의 골을 깊게 하는 극한 대치국면을 중단하고 즉각 조건없는 대화와 협상을 요구한다.

2002년 3월 25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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