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윤석열 탄핵 투쟁 긴급 총파업 지침을 해제하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헌법을 유린하고 반노동 폭거를 자행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하여 국민의 삶을 고통 속으로 밀어 넣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었습니다.
민주주의가 권력에 의해 파괴될 때마다 헌신적으로 투쟁해 온 노동자와 시민이 이번에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구해냈습니다. 극악무도한 계엄령이 발표되었을 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본능적으로 국회를 향하여 달렸습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시작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총파업 깃발을 휘날리며 투쟁해 온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번에도 계엄책동을 저지하고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위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거리투쟁에 나섰습니다.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했고, 노동자, 시민이 승리했고, 민주노총이 승리했습니다.
120만 조합원의 단결투쟁으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몰아냈습니다.
이제 윤석열을 필두로 한 극우수구세력을 척결하고 더 이상 민주주의가 파괴되지 않고 튼튼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공고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동지 여러분!
윤석열 탄핵을 위해 긴급하게 결정했던 총파업 지침은 잠시 해제합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투쟁을 중심으로 내란정당으로 낙인찍힌 국민의힘 해체 투쟁을 전개하며 양극화사회 해결을 위해 사회대개혁 투쟁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윤석열 계엄 체포 명단에 민주노총 위원장이 있었습니다. 헌법 33조에 의해 결성된 단체인 민주노총이 반민주군홧발에 밟힐 뻔했습니다.
단 한시도 투쟁의 고삐를 놓지 말고 민주주의와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투쟁에 매진합시다.
노동자 시민의 권리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투쟁의 거리로 나갑시다.
고맙습니다.
2024년 12월 1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양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