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인사]
3박4일간의 위대한 투쟁!
조합원 여러분이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승리의 신념을 가지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3일 투쟁을 시작하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독립군의 심정으로 시민군의 결의로
투쟁에 나서자 이야기했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달려와 주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3박 4일간 우리가 투쟁하는 동안에 공수처는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5시간 알량한 쇼를 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섰습니다.
노동자들의 지게차가 저들의 바리케이드를 들어내고 농민들의 트랙터가 철조망을 짓밟고,
시민들의 응원봉이 윤석열을 단죄하기 위해 비키라고 투쟁했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윤석열 내란수괴 개인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윤석열과 내란의 수뇌부, 몸통, 수족을 모조리 쓸어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3박 4일은 위대했습니다. 눈보라도 비바람도 우리를 흔들지 못했습니다.
촛불은 바람에 꺼지지만 응원봉은 꺼지지 않는다는 우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투쟁을 외치고, 노동자와 기성세대들은 ‘다시 만난 세계’에 함께 응원봉을 흔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동지가 되었고 깨지지 않는 연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숨 쉬었던 과오를 반복하지 맙시다.
일제를 청산하지 못해 친일파가 날뛴 과오를 반복하지 맙시다. 군부 독재에 종사했던 자들이,
부역했던 자들이 여전히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 푸념을 반복하지 맙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욱 굳건히 더욱 당당히 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여러분 싸워 나갑시다. 이제 3박 4일의 위대한 투쟁은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토요일 다시 한 번 광화문에서 우리의 분노와 결의를 저들에게 보여줍시다.
우리의 힘은 저들을 굴복시킬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합시다.
여러분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함께한 3박 4일은 우리역사에 무엇이라 기록될지 모르겠지만 분명 승리의 역사일 것입니다.
승리의 신념을 가지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투쟁!
2025년 1월 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양경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