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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현대하이스코는 인권탄압, 노동탄압 중단하고 합의서를 즉각 이행하라

작성일 2007.01.23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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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현대하이스코 사측은 인권탄압, 노동탄압 중단하고 합의서를 즉각 이행하라
      
현대하이스코 사측은 지난해 5월 노사정 합의사항인 비정규직 복직에 대해 합의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지탄의 대상이 되더니, 이제는 용역업체를 상주시키면서 노동조합을 장기간 밀착 감시하고 조합원과 가족들까지 미행, 공갈, 협박하는 치졸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비열하고 비도덕적인 하이스코의 수법은 최근 노조가 발견한 노트에 의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노조와 조합원들에 대한 사찰과 감시, 반인권적 행위는 군부독재 시절을 방불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서 ‘노조에 나가지 말 것’ ‘집회에 참가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노조활동에 대한 부당한 지배개입을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막무가내식의 노동탄압, 인권탄압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단순히 용역업체의 의욕에 넘친 과잉행위라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현대하이스코 사측의 지시와 승인 없이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현대하이스코 사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에 걸쳐 조합원을 복직시키는 과정에서 복직대상 조합원을 현장이 아닌 경비업체로 배치하였다. 이는 명백한 노사정 합의를 어긴 것이며 또한 조업현장에 비해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조합원 자격이 없는 경비업체로의 배치는 결국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와해하려는 불순한 처사로 밖에 볼수 없다.

현대하이스코 사측은 노동탄압과 노사약속  파기를 2005년 6월 비정규직 노조가 만들어지면서부터 끊임없이 자행해왔다. 12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여 생존권을 위협하고 노사정이 함께 만든 확약서까지 파기하는 사기행태를 거듭해왔다. 이에 노조는 노사파국만은 막으려고 인내심을 가지고 물적, 인적 피해를 감내 해왔으며 이러한 오랜 진통 끝에 만들어진 것이 지난해 5월 노사정합의서다. 그러나 사측은 또 다시 노동탄압과 부당해고 그리고 확약서 불이행으로 노사관계를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지게 하고 있으며 나아가 감시, 사찰 등으로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신뢰에 기초한 노사정 합의가 기만당하고 위협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현대하이스코 회장이자 현대자동차그룹 총수인 정몽구회장은 직접 나서서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야한다.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추악한 노조탄압과 반인륜적인 인권탄압을 하지 않겠다는 재발방지 약속을 천명하고 경비업체에 배치된 27명의 해고 노동자들을 조업현장으로 즉각 배치해야한다.

또한 우리는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당국은 합의서 서명의 당사자로서 합의서이행을 강제해야함에도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와 조합원에 대한 사측의 극심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책임 회피이며 직무유기다.

현대하이스코 사측이 사회적 약속 불이행으로 비정규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기를 기대했던 국민들의 믿음을 배신하고 탄압만 일삼는 반사회적 만행을 계속한다면 전 사회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07. 1. 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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