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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열차시험운행은 찬란한 통일시대를 예고하는 겨레의 경사다

작성일 2007.05.17 작성자 민주대변인 조회수 3312
[성명]열차시험운행은 찬란한 통일시대를 예고하는 겨레의 경사다

오늘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철도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을 한다.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후 한 달 여 만에 열린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연결에 합의한 지 7년만이다. 비록 정상운행은 아니지만 온 겨레의 한결같은 통일지향에 힘입어 비로소 한반도의 분단을 넘어서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활짝 여는 민족적 경사다.

길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소통하게 한다. 새로운 길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한다. 1906년 개통된 경의선은 1951년 6월 12일 서울-개성 간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만이며 1937년 운행을 시작한 동해선은 1950년 열차가 멈춰선 이후 57년만의 일이다. 분단비극의 상징으로 겨레의 아픔으로 남아있던 끊어진 철로가 드디어 온전한 길이 되어 찬란한 통일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6.15공동선언은 남북화해협력으로 통일을 이루어가자는 겨레의 약속이었으나 그동안 수많은 난관들로 인해 원만하게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바, 올해는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때이다. 어제도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가 이재정통일부장관을 찾아가 "남북관계 진전과 관련해 한·미 두 나라가 긴밀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의견교환도 하자"고 했다는 것은 결국 남북관계문제를 미국과 상의하라는 내정간섭이다. 남북관계는 6자회담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남북 두 주체의 의지에 따라 진행되는 별개 문제이다. 미국은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철도시험운행을 맞이하여 남북관계의 새로운 진전과 통일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하게 확인하고 화합과 신뢰에 기반한 남북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기 위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 우리는 온 겨레의 간절한 통일염원이 실현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열차운행을 계기로 새로운 통일운동의 역사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

2007.5.1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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