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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아프가니스탄 파병 한국군을 즉각 철수시켜라

작성일 2007.07.22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3132
[성명]아프가니스탄 파병 한국군을 즉각 철수시켜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1명이 탈레반 무장단체에게 납치됐다. 탈레반 세력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한국군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납치한 한국인 전원을 살해하겠다고 한국정부에 경고했다. 우리는 피랍인과 그 가족들에게 진정어린 위로의 뜻을 전하며 정부가 납치된 한국인들이 무사귀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하며 아프가니스탄 파병 한국군을 즉각 철수시킬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납치된 국민들을 살리느냐 못하느냐의 급박한 상황에서 사태악화를 막기 위해 빠르게 대처해야한다. 따라서 피랍소식을 듣고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가족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함에도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철군은 계획대로(연말) 이루어질 것”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애타는 가족들과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태도는 2004년 이라크 파병을 강행함으로써 김선일씨를 죽게 방치한 것과 같은 비극을 재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의 원인은 미국과 미제국주의적 침략만행에 동조해 온 노무현 정부에게 있다. 미국의 침략으로 1만여 명이 사망하고 6백50만명이 생존위기의 고통을 받고 있는바, 7년째로 접어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은 아프간 사회를 야만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이 침략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운 테러근절과 민주주의는 아프가니스탄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위선이었음이 명백하게 드러났으며, 이는 아프가니스탄 민중들의 저항이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는 것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의료와 재건 부대를 주둔시킨 것뿐이라는 한가로운 말이나 하고 있을 입장이 아니다. 자국민을 사지로 내몰며 미제국주의의 침략정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반인륜적 범죄이다. 이것은 비단 아프가니스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바, 이라크 파병군에 대한 즉각적인 철수도 함께 다뤄져야 한다.

아프간에서 윤장호 하사가 참혹한 시신으로 돌아 온 것이 먼 과거의 일이 아니다. 탈레반은 오늘 피랍 독일인 2명도 살해했다고 발표하였다. 노무현 정부는 지금 당장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선언해야 한다. 나아가 미제국주의와 침략동맹을 끊고 평화와 연대를 위한 국제외교의 기틀을 놓아야 한다. 그것만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따라서 정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철군을 즉각 선언해야 한다. 지금 정부는 미제국주의의 침략정책에 대한 동조를 유지하면서 자국민을 희생시킬 것인가, 자국민을 살리고 미제국주의가 자행한 전쟁범죄에 대한 가담을 단호히 끊을 것인가를 선택해야하는 중대기로에 있다. 국민은 노무현 정부의 선택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2007.7.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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