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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불법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국회를 우롱하는 이랜드 박성수회장을 구속하라

작성일 2007.10.22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796
[성명]불법부당노동행위를 국회를 우롱하는 이랜드 박성수회장을 구속하라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출석을 회피하려고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성수는 2000년에도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소고발을 피하기 위한 해외도피행각을 한 전력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국감증인에서 빠지기 위해 갖은 수를 쓰다가 계획대로 되지 않자 국감증인채택결정 이틀 전에 미국으로 도망을 간 것이다. 국민대표 기관인 국회를 무시하고 비정규노동자 탄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박성수의 거듭되는 비열한 작태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다. 국회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박성수 회장의 불법적이고 반노동자적 행태를 낱낱이 밝히고 바로잡아야 할 것인 바, 반드시 증인심문을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국민 앞에 보여주어야 한다.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끝내 100일을 넘기고 있다. 박성수 회장은 2007년 7월1일 비정규법 시행을 앞두고 법의 허점을 교묘히 악용하여 비정규노동자에 대한 대량해고 및 불법 외주화를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이랜드 그룹은 0개월 계약서를 강요하고 계약서 위·변조를 지시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고 부당함을 주장하는 노동자들에게 오히려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하여 노동자들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음에도 반성하기는커녕 용역깡패와 일부 직원들과 점주들을 매수하여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항시적인 폭력을 지시하는 등 악랄한 노동탄압을 총동원하였다. 이러한 박성수회장의 비정규노동자탄압은 사회문제로 비화되었으며 이에 대한 실태를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해 10월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박성수 회장을 국감증인으로 채택했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렀음에도 이랜드 사측은 지금도 버젓이 전국 매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서 가증스러운 국감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였다. 박성수는 국감 불출석 사유서에서, 본인은 “긴급한 경영상의 필요에 따라” 장기 해외출장을 갈 수 밖에 없으며 주식회사 이랜드리테일과 뉴코아의 “대주주인 이랜드월드의 대주주에 불과하다”며 현재 벌어진 문제에는 “직접 관여한 바 없다”는 거짓말로 또 한번 국회를 농락하고 있다.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100일이 넘도록 파업을 하고 있는 것보다 더한 긴급한 경영상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으며 자신의 대리인에 불과한 이랜드리테일 오상흔 대표이사와 뉴코아 최종양 대표이사만 출석시키겠다고 적고 있다. 또한 자신은 미국에 있어서 증인출석 요구서를 받지 못해 출석할 수 없다는 허위변명만 반복하고 있다.

우리는 국회가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최소한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회를 우롱하는 박성수를 반드시 증인으로 세워야 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을 밝힌다. 또한 우리는 박성수를 끝까지 추적하여 비정규 탄압 심판대에 세울 것이다.

2007.10.2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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