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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논평]친박연대 복당은 보수수구세력들의 야합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

작성일 2008.07.11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497
[논평]친박연대 복당은 보수수구세력들의 야합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

결국 이명박과 박근혜의 권력다툼의 이전투구는 야합으로 일단락 됐다. ‘친박연대’가 다시 한나라당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국회 과반의석인 150석이 훨씬 넘는 182석의 거대여당이 된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걱정이 앞선다. ‘친박연대’를 탄생시킨 한나라당의 한심한 공천다툼도 문제였지만 공룡여당이 민심을 짓밟은 오만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독식하고 전횡을 일삼을 것을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흐르지 않을 수 없다.

‘친박연대’의 복당으로 인해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독주뿐만 아니라 복당의 과정 역시도 국민의 이해와는 전혀 동떨어진 여당권력 내의 이전투구와 야합에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친박연대’는 촛불민심에 편승해 어부지리로 정치적 이득을 챙겼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박근혜의 가신조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친박연대’라 자칭한 것부터가 한심했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쏟아지는 촛불정국에서도 ‘친박연대’는 국민을 대의하는 정치조직다운 책임있는 말 한마디 내놓지 않았다. 그러더니 정부와 한나라당이 촛불민심에 의해 고립되고 한나라당이 뭔가 정국을 수습해가는 듯 한 그림을 만들 필요성이 절실해지자 친박연대는 기회를 잡은 듯 덥석 한나라당의 손을 잡고 거대여당의 기득권을 챙긴 것이다. 어디 이 뿐인가. 한나라당은 ‘친박연대’를 부정부패에 엮인 나쁜 피라며 비토 놓지 않았던가. 이렇게 형성된 거대여당이 국민의 안위를 살필 리 만무하다.

백만을 넘긴 촛불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때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등한시했다며 국정쇄신을 하자는 립 서비스를 내놓다가도 누가 봐도 어처구니가 없고 심지어 조중동조차 문제를 삼는 내각 소폭교체를 애써 두둔한 한나라당이 ‘친박연대’의 합류로 완벽하게 국회를 장악했다. 기만과 폭력을 번갈아 써가며 촛불을 짓밟아 반민생 반노동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전횡에 이제 국회의 보수정당의 독주까지 가세해 활개 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촛불에 대한 탄압은 더욱 거세질 것이며 물가폭등의 책임을 회피하며 국민들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이름만 바꾼 공공부문 민영화와 의료시장화를 밀어붙이고 포기를 선언한 대운하 추진을 위해 다시 슬그머니 삽을 들 것이다. 심각하게 저조한 투표율과 민의를 거스르는 대통령 그리고 거대분파에 독식된 국회로 민주주의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우리는 국민들과 더불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권력독점과 전횡에 대한 경계와 저항의 촛불을 계속 밝힐 것이다.

2008. 7. 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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