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 진보진영 단일후보 조승수 당선을 축하하며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서 울산 북구에 출마한 진보진영 단일후보 조승수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노총은 조승수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당선은 한나라당 등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자, 후보단일화로 이어졌던 진보 양당의 통합과 단결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부디 이번 단일화 논의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자․진보정치의 큰 틀 속에서 진보 정당 통합의 본격적인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신자유주의 정책 강행이 불러온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단 한 개의 의석도 얻지 못한 한나라당은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당장 ‘1% 부자만을 위한 정치’를 거둬들이고,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서민에게 모두 돌리려는 일체의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민주당 역시 이와 같은 ‘반 여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5곳 중 단 1곳의 국회의원 당선에 그쳤다는 점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된 전남 장흥과 광주 서구 광역․기초의원 선거 결과는 이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민주노총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크게 선전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모두에 다시 한 번 큰 박수와 축하를 전한다. 아울러 이번 선거 결과가 진보정당 단일화라는 보다 큰 성과로 이어지는 큰 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2009년 4월 3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