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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김영훈 위원장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 - 만도 직장폐쇄 등 노동계 현안과 통합진보당에 대한 입장

작성일 2012.08.01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595

[보도자료]

김영훈 위원장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

- 만도 직장폐쇄 등 노동계 현안과 통합진보당에 대한 입장 -

☎ 손석희 / 진행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두 가지 안건인데요. 하나는 만도 등 사업체가 직장폐쇄를 하면서 사설경비업체 컨택터스를 이제 불러들여서 여기에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라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통합진보당 문제입니다. 그 내용은 더 설명 안 드려도 잘 아실 것 같고요.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김영훈 :

안녕하세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오랜만입니다.

☎ 김영훈 :

네.

☎ 손석희 / 진행 :

주 SJM 그리고 경비업체 컨택터스 또 안산단원경찰서를 금속노조가 경찰에 고소고발 했습니다.

☎ 김영훈 :

네.

☎ 손석희 / 진행 :

이건 어제 저희가 잠깐 다룬 바가 있는데 직장폐쇄 과정에서 조합원들에 대해서 폭력을 행사했다, 거기에는 용역업체인 컨택터스가 그 주체였다 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 컨택터스라는 용역 경비업체에서는 또 반론을 가지고 있더군요. 예를 들면 노조의 파업현장에서 노조와의 충돌이 혼자 그렇게 폭력을 행사했겠느냐, 노조원들도 예를 들면 각목에다 못을 박아서 휘둘렀다 라고 하는 내용도 있었고요. 해명서를 보니까. 어떻게 사태파악을 하고 계신지요?

☎ 김영훈 :

이번 사태는 사실상 경찰이라는 국가공권력이 불법적인 용역 깡패들에게 완전히 굴복당한 사건이라고 봅니다. 경비업법에 따르면 용역들은 행로나 소지하는 장비 이런 것들을 관할경찰서에 신고하도록 돼 있거든요. 이번에 폭력사태가 일어난 게 지난 주 금요일 새벽인데 목요일부터 수천 명의 용역들이 수도권을 활보하고 다녔거든요. 이 사람들이 잠실종합운동장에 모였다가 또 인천문학경기장에 모였다가 최종적으로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 집결해가지고 중무장을 한 후에 곧바로 SJM으로 침탈하러 갔는데요. 우리는 이미 포착하고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어요. 경찰은 그때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거였거든요. 사실상 사전에 경찰과 치밀하게 공모하지 않거나 또는 묵인 속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조합원들은 직장폐쇄가 된 사실 자체도 몰랐습니다. 그대로 작업하고 있는 현장에 수천 개의 벨로우즈 라고 하는 칼날과 같은 그런 제품들을 집어던지면서 침탈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2층에서 다수가 추락해서 부상하게 된 거죠.

☎ 손석희 / 진행 :

조합원들의 폭력이 있었다 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김영훈 :

지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죽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무슨 조합원들 병원에서 인터뷰 해보시면 알겠지만 사실상, 그리고 자기들이 선전했듯이 독일제 물대포까지 가지고 있고 곤봉에 진압봉에 방탄복에 이렇게 무장한 사설 군대와 같은 데하고 아무런 무장이 없는 노조원들이 어떻게 그렇게 쌍방간에 폭행이다, 말이 안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컨택터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그 해명서는 그렇다면 사실과 다르다 라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 김영훈 :

전혀 사실과 다르고 경찰이 사전에 충분히 이것들을 제압할 수 있고 충돌을 막을 수 있는데 경찰이 완전히 공장을 접수할 때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나중에 수수방관한 것 아닙니까?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컨택터스 대표한테도 저희가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답변은 받을 수가 없었고요.

☎ 김영훈 :

듣고 싶습니다. 무슨 말씀하시는지.

☎ 손석희 / 진행 :

기회가 되면 반론요청해오면 물론 당연히 또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뭐 시간이 길지 않아서 얘기를 더 길게는 못할 것 같고요.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문제인데요.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부결됐습니다. 그래서 민주노총의 의사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그러니까 조건부 지지철회를 하신 바가 있는데 지난번에. 이번에 두 사람의 제명안이 결국 부결되면서 민주노총이 집단으로 나오는 경우는 없는 거죠? 있습니까?

☎ 김영훈 :

저희들이 뭐 집단 탈당을 결정하거나 이런 것들은 그 실효성이랄지 또 그런 것 때문에 뭐 그런 것들은 조합원들이 알아서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우리 민주노총에서 집단탈당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양심과 사상에 비춰봐서 탈당 못하겠다면 그뿐이거든요. 그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고, 이미 저희들 입장은 충분히 나갔는데 저는 뭐 다른 것보다 지금 노동자들이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이번 사태에 대해서 과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딱히 잘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당이 특히 진보정당이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그리고 정치가 과연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묻고 싶어요. 노동이 무너진 그 폐허 속에서 진보의 꽃은 결코 피지 않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노동자 중심의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내부적으로.

☎ 김영훈 :

물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겠죠. 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라는 것은 통합진보당과의 결별을 그 가능성 안에 둘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김영훈 :

지금 뭐 격하게 반응하는 데는 이미 소위 말해서 선도탈당을 하고 있는 세력들이 있는 거고 저희들 민주노총은 당보다도 훨씬 다양한 스펙트럼들을 가지고 있는 대중조직이기 때문에 통합진보당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충분히 있죠.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우리 내부에서 어떤 것이 지금 현재 우리 민주노총이 취해야 될 올바른 입장인가, 그런 것들을 논의할 생각이고 저는

☎ 손석희 / 진행 :

실제로 통합진보당이 좀 분해되는 과정으로 들어간다면 민주노총도 어느 세력을 좇아서 같이 통합진보당을 버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아닙니까? 시간은 20초 남았습니다. 미안합니다.

☎ 김영훈 :

제가 볼 때는 당 문제, 정치 문제로 노총이 깨져선 안 된다고 보는 겁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 민주노총이 스스로 중심성을 가지고 민주노총 내부의 어떤 단일한 합의된 어떤 방향이 잡히는 게 대단히 중요하죠. 당에 의해서 우리 내부가 좌지우지 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영훈 :

네,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었습니다.

 

 

201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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