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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 시국회의 공동 선언문

작성일 2010.11.3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933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 시국회의 공동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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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한반도의 위기가 동북아시아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희생된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할 시간도 없이, 우리 국민은 전쟁 공포에 내몰렸습니다.

남쪽은 미항공모함이 참여하는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열리는 가운데 강력한 보복이 거론되는 실정이고, 북쪽에서는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하며 2차, 3차 보복 공격을 공언하고 있는 공포스러운 상황입니다.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전쟁의 공포에 시달려서는 안 됩니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되찾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입니다. 더 이상의 무력충돌은 전쟁을 야기하고, 평범한 국민들의 고통을 확대시킬 것입니다.  

군사력을 앞세워 또 다른 무력 충돌을 야기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우리는 다음과 같이 남과 북, 그리고 주변국에 요구합니다.  

첫째, 위기의 남북관계를 전환하기 위해, 남과 북 그리고 주변국들은 즉각 대화에 나서십시오.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부를 뿐입니다. 높아진 군사적 긴장 속에서 작은 실수가 전면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평화적 대화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우리 국민의 분노를 전달하는 일도 대화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한반도 긴장의 평화적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앞으로 서해에 다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재앙이 일어날 위험성이 적지 않습니다. 군사적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고, 인근지역 주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10.4 선언에서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다시 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셋째,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6자회담을 신속하게 재개해야 합니다.
남북의 대화 단절은, 악화된 남북관계를 더욱 나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다시금 6자회담이 열려야 합니다. 6자회담에 대한 주변국들의 기존 입장이 있겠지만, 당면한 정국에서 6자 회담은 즉각 재개되어야 합니다.

 

2010년 11월 30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 시국회의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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