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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오만한 조남호 회장과 그를 감싸는 한나라당 규탄한다

작성일 2011.08.1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6522

[성명]

오만한 조남호 회장과 그를 감싸는 한나라당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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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청문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지난 6월 17일부터 해외도피행각을 해왔던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8월 8일 몰래 귀국하여 오늘(10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회장은 이러저러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정리해고는 철회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만을 재확인한 것과 다름없다. 이는 ‘희망버스’로 호소했던 부당한 정리해고에 대한 국민적 철회 요구를 거듭 무시한 것이다. 또한 해고자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이란 것도 정리해고 과정에 있었던 강제적 희망퇴직 압박과 다름없는 압박수단으로 보인다.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지적해왔던 사회적 여론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명은 뒷전이고, 자신의 행위는 불가피했음을 강변하는 그 태도는 영도조선소를 유지한다는 입장조차 신뢰성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17일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에 대한 의혹은 모두 오해라고 공언하는 것 역시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이다. 진작 청문회에 출석하여 해명했으면 될 일을 이 지경으로까지 확산시킨데 대해서는 어물쩍 사과로 넘어가고 언론플레이로 책임을 면해보자는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더 짚어 볼 것은 정부여당의 태도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고위관계자가 조회장을 설득하여 귀국시켰다고 하는데, 이것은 정부여당과 조회장측이 치밀하게 사전조율을 거치고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조회장의 오늘 호소문 내용은 어제(9일) 있었던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집권여당이 국민적 지탄을 받는 재벌기업인을 비호하고 협잡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  

국민들은 더 이상 재벌기업의 횡포와 그들을 비호하는 정부여당을 용서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은 한진중공업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오는 20~21일 희망시국대회와 27~28일 4차 희망버스를 대대적으로 개최하여 오만한 재벌기업과 그 대리인을 자처하는 정부여당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가할 것이다. <끝>

 

2011. 8. 10.

금속노조 성명서

부산본부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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