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수단체, 희망시국대회 방해 위해 재탕 삼탕 영화 틀고 폭력행사
- 22일자 관련 조선일보 보도 제소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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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조선일보는 “서울 심장부서... 민주노총 시위대, 北”비판영화 힘으로 저지”, “좌파 4000명, 北인권 고발 대학생들 얼굴에 물 끼얹고 위협” 제하의 기사에서 ‘좌파단체’ 회원들이 보수단체의 ‘8월의 편지’ 행사 참여자들을 위협하고 전력선을 끊어 영화 ‘김정일리아’ 상영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사실과 다른 추측이거나 ‘보수단체’가 왜곡한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다룬 편파 왜곡보도이다.
□ 불과 수십 명 시청광장 독점하고 행사방해
- 욕설과 협박은 물론 폭력까지 휘두르고 생수통을 던지며 행사를 방해한 것은 보수단체들이다. 보수단체는 희망시국대회 무대설치 중단과 철거를 수차례 요청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희망시국대회 무대는 보수단체의 행사와 전혀 무관했다. 희망시국대회의 무대설치는 광장 한 쪽에서 이뤄졌고 광장 중앙 상설무대를 사용하는 보수단체의 소규모 행사에는 전혀 방해될 상황이 아니었다. 심지어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 측은 행여 보수단체를 자극해 마찰이 생길 것까지 우려해 행사현수막을 가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무대 철거를 강요하고 <어버이연합> 등의 보수단체 일부 회원들은 사람들에게 집단적으로 주먹까지 휘둘렀다. <아래사진> 참조.
- 애초 문제는 보수단체가 고작 백여 명(21시 희망시국대회 시점에는 수십 명에 불과)이 참가하는 행사를 위해 1만8천여 명을 수용하는 시청광장을 독점한 것부터가 문제였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1만 이상이 참가하는 집회가 예상되므로 집회신고 과정에서 사전에 장소변경을 요청했으나, 보수단체로부터 거부당했다. 때문에 민주노총은 불가피하게 21일 21시 이후 보수단체의 행사가 끝난 이후 시국대회를 진행하기로 하고, 1만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광장 외각에서 기다려야 했다.
□ 보수단체 행사종료 후에도 시청광장에 남아 희망시국대회 방해
- 보수단체들이 넉넉하게 20일 24시까지로 집회를 신고한 것은 맞지만 경찰과의 협의 과정에서는 전체행사 일정이 20시50분경에 마칠 것이라고 신고했으며, 실제로도 행사는 영화 ‘김정일리아’ 상영을 끝으로 21시 이전에 사실상 종료됐다. 그럼에도 이들 단체들은 이미 상영된 영화를 또 틀고 또 틀고 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끌며 희망시국대회의 개최를 지연시켰다.(조선일보에서도 23시쯤 영화는 세 번째 상영되고 있다고 보도됨)
- 급기야 21시가 다가옴에도 보수단체의 버티기가 계속되자 경찰은 보수단체와 희망시국대회 참가자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병력을 동원해 보수단체 행사장을 넓게 에워쌌다. 그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영화보기는 뒷전인 채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고, 희망시국대회 무대를 향해 거친 구호를 외쳐댔다. 마침내 희망시국대회의 예정된 개최시간 21시가 넘어 시청광장 한 쪽에서 시국대회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더욱 거칠게 흥분했으며, 더 이상 보수단체의 시간끌기를 기다리다 못한 희망시국대회 주최 측도 9시 40분 경 시국대회 진행의사를 보수단체 전달하고 행사가 종료됐으니 정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보수단체는 24시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응수하며 일부는 희망시국대회 장소를 향해 생수통을 투척하기도 했다.
□ 희망시국대회 음해할 음모 꾸미고, 술집에서 자화자찬
- 이후 보수단체의 확성기 스피커 소음과 버티기 몽니의 와중에 희망시국대회는 매우 산만하고 소란스럽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보수단체의 버티기에 남아 있던 인원은 고작 수십 명에 불과했으며 이들은 경찰의 보호 속에 시청광장의 3/1을 차지하고 희망시국대회를 방해했다. 이 시점에서 보수단체의 행사는 영화상영이 아닌, 오로지 희망시국대회 방해가 목적이었다. 보수단체의 방해는 끝내 12시가 거의 다돼서야 끝났다. 보수단체는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희망시국대회 측이 영화상영을 위한 전력선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 그러나 당시 보수단체 행사장은 빈틈없이 경찰이 에워싸고 있어서, 나올 수는 있어도 전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보수단체가 버티기로 한 24시가 다돼 경찰경비를 뚫고 그런 모험을 감행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이었다. 그럼에도 보수단체들은 근거나 증거도 없이 희망시국대회 측을 모함하고 조선은 이를 그대로 전달했다. 오히려 의심되는 것은 보수단체들의 자작극이다. 어차피 버티고자 한 24시가 다 됐으니, 스스로 전력선을 자르고 그 혐의까지를 희망시국대회에 씌워버리자는 음모가 아니고서야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니 보수단체 주최 핵심관계자들 몇 명은 행사 후 인근 술집에서 분개하기는커녕 자신들의 의도가 성공적으로 달성되었다며 술과 웃음을 나누며 기뻐하기도 했다.
- 또한 조선일보는 당시 행사가 대학생들이 개최했다고 했으나, 그 배경이 의심되는 장면도 목격됐다.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한 남성은 술집에서 대학생들에게 술과 음식을 사주며 격려하고, “우리 애들 밥 꽉 꽉 눌러 달라. 그래야 일하지”라고 주문하며 마치 머슴에게 밥을 내주듯 했다.
□ 대응방안 및 향후과제
- 보수단체의 음해에 민주노총을 비롯한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는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편파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며, 명백히 진실을 가릴 것이다.
- 20일에도 <어버이연합> 등의 일부 회원들은 희망시국대회 준비인원들에게 폭언을 가하고, 심지어 관계없는 일반 시민들을 에워싸 백주에 집단폭력을 휘둘렀다. 이렇듯 정권의 후광에 힘입어 최근 보수극우세력들의 백색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은 책임 당국에 철저한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예방대책을 요구해나갈 것이다.
- 나아가, 보수단체들이 서울 전역에 노동자 민중들의 합법적 집회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전에 집회신고를 선점하려고 혈안이라는 소식도 있는바, 이에 대한 당국의 관리감독도 촉구하는 바이다.
□ 편파보도 기타 사례
20일 보수와 진보의 행사 후 모습은 대조적이었다. 보수단체는 매우 작은 규모의 행사였음에도 쓰레기를 남겼고, 심지어 자신들의 행사간판인 현수막조차 버리고 갔다. 반면 1만여 명이 넘고 1박2일에 걸쳐 진행된 희망시국대회의 뒷모습은 말끔했다.(아래 사진 참조) 그럼에도 조중동은 언제나 진보진영의 집회 후 쓰레기만을 찾아 사진찍기에만 바쁘다. 이것이 편파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