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노동자 통일 골든벨’논란에 대한 민주노총 통일위원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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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67년을 맞아 민주노총 통일위원회에서 주관하여 진행된 ‘8.11 노동자 통일 골든벨’ 행사에 대한 일부 보수 언론들의 이념적 색깔공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8.11 노동자 통일 골든벨’은 기존의 집회형식을 극복하고 조합원과 함께 어울리고 참여하는 마당으로 준비되어 진행됐다. 또한 분단으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한국사회의 어두운 현실과 노동자들의 고통에 대하여 조명하고, 분단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고민하기 위한 노동자 통일교육 사업을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단체로서 남북이 상호 간의 우호적인 이해와 교류를 넓혀가길 바라며, 행사는 그런 취지로 준비됐다. 그러나 행사 당일 조합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한 적절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부정한 권력에 대한 민중의 해학으로 이해해주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자극적으로 보도해 종북몰이로 악용하는 것이야 말로 분단의 어두운 현실이며 통일운동의 필요성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보수 언론들은 ‘노동자 통일교과서’ 발간 당시부터 편향된 색깔공세와 종북몰이를 해왔다. 노동자 통일 골든벨 행사에서 나타난 돌발적인 문제를 활용해 민주노총 전체를 낡은 색깔론으로 왜곡하고 탄압하는 그 어떤 의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설 것이다. 또한 이명박 정권과 여당의 실정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분노와 진보적 정권교체의 열망을 왜곡하고, 야권연대를 파괴하기 위한 정치적 음모에 대해서도 단호한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다.

 

 

2012년 8월 13일

민주노총 통일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