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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경찰이 노동자 대통령 후보 폭행하는 나라, 희망 있나- 모든 대선 후보는 경찰에게 사죄와 처벌 요구해야

작성일 2012.12.1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5120

[논평]

경찰이 노동자 대통령 후보 폭행하는 나라, 희망 있나

- 모든 대선 후보는 경찰에게 사죄와 처벌 요구해야 -

 

 

어제(15일) 저녁 청와대 인근 효자동 유세에 나섰던 김소연 대통령 후보가 경찰에 맞아 얼굴에 피멍까지 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동자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 사건은 전체 노동자를 폭행하고 능멸한 것과 다름없다. 경찰이 노동자들의 권리와 투쟁을 털끝만큼이라도 인정했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 나라의 공권력은 노동자를 억압하고 짓밟아도 되는 하찮은 하층민으로 여기며, 단 한 순간도 김소연 후보를 진심으로 대통령 후보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노동자라서, 노동자들을 대변한다고 해서 대통령 후보를 경찰이 폭행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민주주의를 유린한 사건으로 결코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 마땅히 책임과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며, 모든 대선후보들도 관련 입장을 적극 밝히고 나서야 한다. 노동자 등 모든 국민의 존엄, 민주주의 희망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면, 노동자를 능멸하는 공권력의 행태에 대해 단호한 처벌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또한 처벌에 앞서 이번 사건으로 모멸감을 느꼈을 노동자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면, 16일 TV토론에서 공개적인 위로와 책임 묻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폭력의 고의성 여부를 떠나 경찰은 노동자 대통령 후보의 정당한 유세를 막아,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것만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유력 후보들에게는 상당한 경호인력까지 붙이며 온갖 편의를 제공하는 반면, 노동자 후보에게는 감시와 방해를 일삼는 경찰의 행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또한 청와대 인근 유세를 막을 권리는 경찰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없다. 무슨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무사히 유세가 끝났다면 불통의 대명사 MB의 심기는 다소 불편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노동자들을 억압해 온 MB가 노동자대통령 후보의 연설과 호된 질책을 들었다면 오히려 사회발전에 유익했을 터인데, 경찰의 방해로 청와대 인근 유세가 가로막힌 점이 또한 개탄스럽다.

 

 

201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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