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기자회견문]한진중공업 사태해결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

작성일 2013.02.03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5615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

<한진중공업 사태해결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최강서 열사가 사랑하는 가족과 우리 곁을 떠난 뒤 벌써 44일이 되었다. 듣도 보도 못한 158억 손배가압류에 희생된 최강서열사의 분노의 항거를 살아있는 자들이 해결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노동현안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고 투쟁하였다. 비상시국회의는 1월30일 뜻하지 않게 한진중공업의 차가운 아스팔트에 최강서열사를 모시게 된 현 상황에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이 사태 해결을 위해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당선자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다.

 

죽음의 공장, 절망의 공장이 되어버린 한진중공업은 열사가 집보다도 더 오랜시간을 함께 했던 곳이다. 한진중공업이 굴지의 조선소로 발전하고 필리핀수빅만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밤낮을 잊고 열심히 일했던 한진중공업의 노동자들 덕분이다. 그런데 조남호회장은 그 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해고했었고, 이에 분노한 노동자의 투쟁으로 2011년 11월 노사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합의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으며 158억 손배가압류는 결국 최강서열사를 죽음으로 내몰게 되었다. 최강서열사의 죽음의 책임은 바로 한진중공업 경영진이며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조남호회장이다. 지금이라도 조남호 회장이 나서야 한다. 158억 손배를 즉각 취하하고 유족에 대한 사과로 인간적 도리를 해야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도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박근혜 대통령당선자가 말했던 국민행복, 사회통합, 경제민주화를 이 참담한 한진중공업에서 실현되게 해야한다. 젊은 노동자가 죽었고, 그 노동자의 아버지가 경찰의 방패에 찍히고 미망인이 공장 아스팔트에서 관을 부여잡고 밤을 새우는데 국민의 대통령은 왜 말이 없는가? 2월25일 대통령취임식을 준비하는 것은 바로 노동자들이 울부짖는 사연을 듣고 해결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최강서열사의 빈소에 조문했던 새누리당 황우여대표, 한광옥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은 자신의 지위에 맞는 책임있는 해결책을 박근혜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곧 다가오는 설날을 앞두고 최강서열사 앞에서 선 우리들의 심정은 처절하다. 만약 한진중공업과 박근혜 당선자가 기어이 설날 전에 최강서 열사의 뜻을 받지 못한다면 살아있는 우리들은 열사의 뜻을 받들어 비장한 각오로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

 

비상시국회의 참가단체들은 2월 시국농성과 2월말 범국민대회를 비롯한 대규모 투쟁을 준비하여, 반드시 최강서열사의 뜻을 실현하고 작금의 5대노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2013년 2월 2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