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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 유가족 중대결단 발표 기자회견문

작성일 2013.02.04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016

노조탄압중단! 손배 158억 철회! 한진중공업 정상화! 유가족대책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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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 유가족 중대결단 발표 기자회견문>

 

더 이상 죽이지 마십시오.!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님이 남편의 죽음을 방치해 놓고 도리어 유가족이 주검을 볼모로 투쟁을 하고 있다니요.

더 이상 남편의 죽음을 왜곡하지 말고 지금 즉시 협상자리에 나오십시오.

남편이 사랑하는 가족과 직장 동료들의 곁을 떠난 지 벌써 46일이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그들도 인간이라면 한번쯤은 조문을 올 것이다 ’, 그렇게 기다렸던 기간이 41일을 넘겼고,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절박한 심정으로 유가족들은 남편의 주검을 모시고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직장인 한진중공업 정문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살아생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직장으로 가는 길이 이처럼 어려울 줄 정말 몰랐습니다. 경찰은 유가족임을 알면서도 시아버님의 머리채를 사정없이 잡아당겨 경찰들 대오 안으로 끌고 가 방패를 내려 쳤습니다. 경찰들이 아니라 폭도들이었습니다. 관을 들고 가는 직장동료들을 향해 최루액을 무차별 뿌렸습니다. 관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최루액을 정면으로 맞는 동료들을 보면서 유가족들은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경찰들에게 눈물로서 호소도 해 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유가족들은 남편의 유언을 받들기 위해 회사 정문 앞 분향소로 빈소를 옮길 계획이었습니다.

지금의 사태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우연찮게 일어난 사태입니다. 회사가 각종 언론에 유포하고 있는 것처럼 주검을 볼모로 반인륜적 시신투쟁을 어느 부모가 어느 아내가 하겠습니까. 유가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남편의 뜻을 관철하고,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장례를 치르기 위해 남편의 주검을 회사 앞에 모셔왔습니다. 그리고 보다 가까운 곳에서 회사 측에게 조건 없는 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님이 실질적인 대책을 내어 놓아야 합니다.

 

 

유가족의 요구는 이러합니다.

 

 

첫째, 회사 측이 설 전에 사실상 사태해결의 의지를 가지고 협상 일정을 잡는다면 유가족들은 남편의 주검을 정문 앞 빈소로 이동해 안치 하겠습니다.

 

둘째, 회사 측이 남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면 그동안 죽음의 원인을 개인의 생활고로 인한 자살이라고 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남편의 유언에 기초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요구사항을 논의하는 협상의 자리를 만들 것을 요구합니다.

 

 

2013년 2월 4일

 

최강서 열사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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