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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논평]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처리 일단 저지.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작성일 2013.04.19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508

[논평]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처리 일단 저지.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터무니없는 욕심과 고집으로 촉발된 진주의의료원 폐업 조례안 처리가 경남도의회 본회의 처리시한인 자정을 넘기면서 일단 유보되었다. 


103년의 역사를 가진 진주의료원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경남도민의 사랑을 받아왔고 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보루였다. 홍준표 지사가 당선되면서 적자 탓, 강성노조 탓을 대며 폐업을 밀어붙였지만 결국 제2청사를 짓겠다는 과욕이 부른 공공의료 포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과정에 있어서도 중앙정부와 야당은 물론 여당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도의회 상임위 날치기 처리, 강제퇴원된 할머니의 안타까운 죽음 등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아집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는 진주의료원 폐업이 공공의료를 비롯한 사회공공재 폐기와 민영화의 신호탄으로 간주하고 총력 대응하였던 바, 비록 조례안의 완전한 폐기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지만 일단 저지된 데 대하여 그동안 노력해 준 조합원과 정치권, 시민들에게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전한다. 아울러 지금도 방송탑에서 농성중인 두 분의 동지와 불안 속에서 병상에 누워있는 진주의료원 환자들, 그리고 환자들을 진료중인 의료진의 안녕을 기원한다.


그러나 상황은 종료된 것이 아니다. 4월 29일 임시회의가 소집되어 있고 책임자인 홍준표 도지사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기에 만반의 태세로 마지막까지 진주의료원을 지키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이것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관통되는 보편적인 가치이다. 민주노총은 공공의료를 지키는 것은 물론 생명을 파괴하는 어떤 세력,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1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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