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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민주노총결의대회 대회사]반박근혜 범국민투쟁 전선에 앞장서자!

작성일 2013.12.1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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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전체진행 등은 첨부파일 참조

 

■ 대회사 ■

반박근혜 범국민투쟁 전선에 앞장서자!

- 응답하라 박근혜, 철도민영화 사태 책임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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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자랑스러운 철도노조 동지 여러분! 모든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철도노조의 파업을 계기로 대학생들이 앞 다투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시대의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 청춘들도 고달픈 시대이지만, 살을 에는 추위에도 투쟁의 거리로 나와야하는 노동자들이야 말로 시대의 안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3년 노동자들은 끔찍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기억하고 계십니까? 이운남! 최강서! 윤주형!, 박근혜 대통령이 선언한 국민행복시대는 우리 노동자의 죽음으로 시작됐습니다.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의 행복엔 노동자를 위한 자리는 없었었습니다. 대법 승소판결까지 받은 현대차 비정규직의 철탑농성은 외면 받았고, 쌍용차 국정조사와 공공부문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은 무참히 깨졌습니다. 유성기업, 골든브릿지, 삼성이마트, 인천공항공사지역지부 등 민주노조 파괴 탄압도 중단되지 않았으며, 공무원노조에 이어 전교조도 노조 아님을 통보받고 통째로 노조의 권리를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두 분의 노동자를 잃었습니다. 박정식! 최종범!, 어제는 딸 바보 최종범 열사의 딸 별이의 돌잔치가 열렸습니다. 채 1년도 아빠의 얼굴을 보지 못한 별이에게 거대재벌 삼성은 무엇입니까! 배고파서 못살겠다는 삼성써비스센터 최종범 열사에게 삼성은 무엇이었을까요? 21세기에도 공포와 숭배의 대상인 괴물이 있다면 그건 재벌들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재벌과 정부는 착취와 지배의 결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도, 병원, 전기, 가스, 상수도 민영화와 더불어 시간제일자리, 통상임금체불 등 재벌들을 위한 돈벌이 정책을 만들어 내기에 여념이 없으며, 사회적 책임은커녕 자본의 수익을 위해 사회공공성을 파괴하려 혈안입니다. 오늘 우리가 투쟁에 나선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이에 맞선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투쟁이 어찌 자랑스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민주노총은 투쟁의 강도를 높이는 한편, 대통령이 공약한대로 사회적 논의나 국회를 통한 협의를 하자고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14일까지 정부가 대화의지를 보이지 않고 탄압을 계속한다면, 투쟁도 계속되리라 밝혀왔습니다. 결국 박근혜는 화답하지 않았으며, 돌아 온 것은 8천 명이 넘는 무더기 직위해제입니다.

 

자랑스러운 철도노조 조합원 동지들, 두렵습니까? 오히려 우리는 힘이 납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철도파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눠드린 핫팩은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보내주신 응원의 증거입니다. 박근혜는 지금 이 자리에 1만 5천 민주노총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함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주 19일은 대선 1년째 되는 날입니다. 철도민영화 사태에 대한 해법과 대화요구를 무시한 박근혜 대통령은,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그날 철도민영화 뿐만 아니라, 총체적 대선개입, 공안탄압․노동탄압, 민영화․연금개악 등을 강행하는 박근혜 정부를 겨냥하여 범국민 투쟁전선을 구축할 것입니다. 철도노조는 물론 화물운송하역노동자, 서울지하철 인천공항지역지부 등 투쟁하는 조직을 결집시킨 연대투쟁을 바탕으로 종교계, 정당, 시민사회 등 모든 사회세력을 결집시켜 범국민적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앞선 15일부터는 전국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투쟁을 배치하고, 16일에는 전국에서 대대적인 선전활동을 펼칩니다. 이어 17일에는 철도파업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다시금 투쟁력을 다지고,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촛불집회도 개최합니다. 그리고 투쟁은 21일 권력 위의 권력 삼성을 타격하는 21일 삼성전자써비스 투쟁까지 상승시킬 것입니다.

 

착취와 지배의 결탁, 재벌과 정부에 맞서, 우리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를 보여줄 것입니다. 어찌 이 겨울이 춥지 않을 수 있고, 어찌 상처가 없겠습니까. 그러나 민주노총은 계속 전진합니다. 철도 동지들을 믿고 전진합니다. 파업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믿고 전진합니다. 오는 19일 모든 양심세력과 반박근혜 전선을 구축합시다. 모든 사회적 분노를 결집시킵니다. ‘철도민영화 사태, 박근혜가 책임져라!’ ‘비정규직 고용불안 착취, 박근혜가 책임져라!’ ‘민주노조 탄압, 박근혜가 책임져라!’ 노동자가 앞장섭시다. 파업으로 촛불로 문화와 예술로, 우리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합시다. 동지들을 믿고 이 한 몸 남기지 않겠습니다. 투쟁! 감사합니다.

 

 

2013. 12. 1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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