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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브리핑]기업 채용기준, 경찰채증 강력대응, kt의 노동홀로코스트

작성일 2014.04.1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363

[대변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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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채용, 인성을 중시한다는데?

노동부와 고용정보원이 청년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채용인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은 ‘면접을 통해 파악한 인성, 태도’를 채용과정에서 가장 중시한다는 답변을 내놓았으며, 스펙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청년들은 면접까지 가기도 전에 스펙으로 다 골라내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청년들이 뭘 몰라서 스펙에 짓눌려 사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또한 ‘인성과 태도’를 중시한다는데 과연 무엇일까요? 얼마 전 KBS입사면접에선 ‘종북좌파를 어떻게 생각하나’, ‘노조에 가입할 것인가’, ‘철도노조, 밀양송전탑 등에서 언제까지 정부가 참아야 하나’ 등을 물었다는데, 기업이 말하는 ‘인성’이란 건 결국 ‘사상검증’을 말하고 ‘태도’라는 것도 ‘맹목적 충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묻고 싶습니다. 기업들은 언제까지 노동자들을 인격과 인권을 가진 존재가 아닌, 마구 부려 쓸 수단으로만 볼 건인지 말입니다.

 

□ 경찰채증 강력히 대응할 것

국가인권위가 무분별한 채증을 개선하라고 경찰에 권고했습니다. 명백한 불법행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할 경우에만 채증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경찰은 ‘불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채증하도록 한 예규를 갖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라고 항의하면 “내 맘이다!”라고 할 수 있다는 규칙입니다. 집회와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헌법이 보장한 민주적 권리를 찾아 나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그런 시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의 최대 공권력이 그런 인식을 갖고 있으니 민주주의가 숨이 막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경찰이 “주요 권고내용을 수용하겠다”고 답변했다니 민주노총은 지켜 볼 것이며, 어길 시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 KT대량해고, 노동 홀로코스트

KT가 근속 15년이 넘은 노동자 중 6천명을 자르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학자금지원제도를 폐기하는 등 노동복지도 줄이겠다고 합니다. 쌍용차 대량해고 사태를 지켜 본 우리사회에는 해고는 살인이라는 인식까지 생기고 있는데, KT의 대량해고 계획은 노동 홀로코스트라고 부를만합니다. KT는 그동안 인권을 짓밟은 노무관리로 악명을 떨치고 적지 않은 노동자가 죽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혹사당한 노동자들에게 KT는 또다시 적자를 이유로 경영책임을 대신 뒤집어씌우고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KT민영화가 낳은 참상을 우리사회와 언론은 똑똑히 지켜보고 고발해야 합니다. 그러기는커녕 공기업들도 KT의 모범을 따르라며 선동하는 보수언론은 KT가 법에 따라 해고회피 노력이라도 했는지 취재라도 해봤을까요? 이를 따져보지도 않는 노조라면 노조일 수 없습니다. 어용노조와 분리해 유일하게 회사와 맞서고 있는 KT새노조에 응원을 보냅니다.

 

 

201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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