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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생명존엄을 위한 총궐기, 7월 동맹파업을 선포한다!

작성일 2014.06.2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259

[기자회견문]

생명존엄을 위한 총궐기, 7월 동맹파업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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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두 달이나 지났다. 단 한 명의 구조도 없었으며, 단 하나의 진실도 밝힌 것이 없다. 거대한 세월호,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앞에서 3백 명이 넘는 국민들을 몰살시키고도 이 나라는 왜 달라지지 않는가. 최종책임이 있다던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책임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대책도 제시되지 않았다. 내각쇄신은커녕 오만한 인사를 밀어붙여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커졌고, 규제완화-민영화 정책 역시 아무런 반성 없이 강행되고 있다. 독선과 오만은 갈수록 점입가경이며, 일개 사주를 잡는다며 군대와 반상회까지 동원하는 놀라운 시대착오는 그야말로 구제불능이다.

 

민주노총은 세월호를 잊으라는 세력들과 맞서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돈보다 생명이, 이윤보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한다. 끝까지 세월호의 진상을 밝힐 것이며, 언론통제와 정치쇼로 책임을 모면하려는 정부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우리는 세월호의 교훈을 잊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집단적 가치를 세우는 투쟁이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하는 길임을 확신한다. 민주노총은 탐욕스러운 자본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맡겨두지 않을 것이다. 오는 25일 민주노총은 ‘시민안전 지키기 노동자행동’을 시작한다. 철도와 병원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업장에서부터 스스로 위험요소를 감시하고 문제를 적발하는 적극적인 안전 지키기 행동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강력한 정치투쟁으로 근본적인 정책전환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오는 28일 총궐기는 그 본격적인 시작이다. 노동자들의 궐기는 이미 시작됐다. 오늘 보건의료노조는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해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28일에도 ‘생명과 안전의 물결’ 대행진 투쟁을 통해 총궐기로 결집한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의료연대본부 역시 27일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투쟁문화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하고 다음 날 파업출정식을 통해 총궐기와 함께한다. 전교조는 초유의 탄압에 맞서 27일 파업의 수준에 버금가는 조퇴투쟁에 나선다. 이 여세를 몰아 민주노총 모든 가맹조직은 연대의 힘으로 28일 총궐기에 투쟁역량을 집중한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과 함께 금속노조가 집결할 것이며, 공무원노조 역시 5천 명 이상의 간부 대오가 결집한다.

 

민주노총은 28일 대규모 총궐기를 시작으로 7월 본격적인 정치투쟁 체제로 돌입한다. 무엇보다 세월호 유가족의 천만 서명운동이 달성될 수 있도록 조직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계획이다. 우선 민주노총은 전체 조합원이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상하게 조직력을 높여내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정치파업 준비체제를 가동해 7월 동맹파업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미 14일 화물연대가 파업을 결의했고, 금속노조, 건설노조 등이 선봉에서 7월 동맹파업을 조직한다.

 

매년 2천4백 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한다. 동맹파업은 매일이 세월호인 노동자의 생명을 구조하는 파업이며, 간접고용 착취와 재벌의 탐욕을 중단시키기 위한 파업이다. 비정규직노동자의 권리를 함께 찾고, 다시 노동자가 하나 되기 위한 동맹파업이다. 박근혜 정권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에 맞서 정권퇴진을 걸고 투쟁하지 않는다면 노조 아님 통보는 전교조로 그치지 않을 것이며, 노조가 살아있다 자부할 수 없다. 우리는 철도파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기억한다. 철도, 의료, 상수도, 교육 등 공공성과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민영화를 반드시 격퇴시킬 것이다. 이것이 바로 6월 28일 총궐기와 7월 동맹파업의 목표다.

 

노동자의 강력한 결속과 정치투쟁만이 생명과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제야말로 한국사회가 추구해야 할 집단적 가치가 무엇인지 이야기할 때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1%가 만들어 낸 물욕의 가치에서 탈출해, 생명존중과 평등 99% 민중을 위한 집단적 가치를 위해 행동할 것이다. 4월 16일 이후 변화를 위한 국민의 갈망은 높아졌다. 누구도 반대할 수 없으며, 민주노총이 앞선다면 변화는 현실이 될 것이다.

 

 

 

201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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