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직선제 실시, 조합원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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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직선제선거 공고, 드디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직선제는 단순히 다른 방식으로 지도부를 뽑고 마는 일이 아닙니다.
1995년 노동자의 미래를 짊어지고 출범한 민주노총은, 내년이면 당당히 2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직선제는 새로 태어날 민주노총의 운명과 향후 20년 노동운동의 미래를 내딛는 첫 발입니다.
무엇이 달라져야 합니까. 직선제는 가능성입니다.
직선제는 단절된 민주노총 내부의 ‘소통을 혁신’하고 ‘노동자 직접 민주주의’의 성과를 세상에 알리는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가맹‧산하조직은 더욱 가깝게 연결되고 중앙과 조합원의 관계는 ‘서로에서 우리로 발전’할 것입니다. 수십 만 장의 투표지를 모아내 펼쳐보듯,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꿈을 모아봅시다. 단결한 우리는 강합니다.
그렇습니다. 직선제는 힘입니다.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는 투쟁처럼 치열하게, 투쟁은 직선제처럼 모든 조합원이 함께하는 민주노총을 만듭시다. 87년 6월의 함성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민주주의를 발판으로 노동권을 쟁취했듯, 직선제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는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모든 노동자와 민중의 희망입니다. 흩어진 노동자에겐 착취가, 단결한 노동자에겐 역사가 쥐어질 것입니다. 그 역사적 한 발을 함께 내딛어 주십시오.
조합원동지 여러분!
최초의 직선제 지도부로 민주노총의 새로운 20년을 꿈꾸는 것은 벅찬 시작입니다. 우리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정통성과 지도력을 창출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이며 전국에서 자발적인 투표열기가 모아지는 일입니다. 각자의 현장에서 투표참여 운동을 선언합시다. 부정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선언합시다. 실수는 폐부를 찌르는 비수가 될 것이고, 과욕은 역사를 망치는 죄악이 될 것입니다. 모든 조합원의 일치된 선택이란 위대합니다. 소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입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세상이 다시 민주노총을 주목하게 만듭시다.
또 다시 노동자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깃발을 올립시다.
우리 모두의 힘찬 출발을 위해 연대하고 응원합시다. 감사합니다.
2014. 10. 2.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