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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버스중앙차로 청소 비정규직노동자 고 최연식 조합원 장례

작성일 2014.12.0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548

[보도자료]

버스중앙차로 청소 비정규직노동자 고 최연식 조합원 장례

- 비정규직노동자에게 희망 주는 제대로 된 대책과 현안문제 해결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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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가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고 최연식 동지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 중앙차로분회 소속 조합원입니다. 그는 안정된 거처도 없이 1.5평 고시원에서 연탄불을 피워 쓸쓸하게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어디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는 비정규직노동자의 종착지를 상징하는듯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은 서울시가 위탁한 버스중앙차로 청소업체 JC-데코의 재하청 업체 에버가드에서 청소 일을 해왔습니다. 현재 청소 하청업체 JC-데코와 에버가드는 하청노동자들에게 과중한 업무지시를 내리고 부당한 발령을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용역계약을 위반하면서 청소노동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서울본부는 상급단체로서 중앙차로분회 문제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위탁한 청소업체들을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문제를 방치하며, 문제해결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에게 어떠한 희망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는 너무도 많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더 이상 간접고용 등 비정규직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박원순 시장 또한 자신이 내세운 노동인권 정책이 부족함은 없는지 돌아봐야할 것입니다.

 

비정규직노동자에게 당장의 매일은 너무도 힘든 하루입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일만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301호입니다. 12월 5일 내일 발인한다고 합니다. 고인이 떠나는 길에 바치는 최고의 화환은 정부 당국의 제대로 된 비정규직 대책과 현안문제에 대한 성실한 대처입니다. 고인의 가시는 길이나마 많은 관심과 명복을 부탁드립니다.

 

 

2014. 12. 4.

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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