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동시장 구조개악은 심각한 위기,
민주노총 총파업 논의 아래로부터 본격 시동
“여론지지 실린 대중투쟁, 실제 타격효과 가진 총파업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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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민주노총은 <주요 공공기관 및 1천인 이상 사업장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를 열고 2015년 총파업 투쟁전략에 대한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연석회의에 참석한 100여 명의 노조 대표자 및 간부들은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낳을 고용불안과 저임금 확산 등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2015년 선거공백기를 틈타 강행추진 될 것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다.
□ 한상균 위원장, 강한 투쟁의지 천명
한상균 위원장은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8기 집행부)우리는 투쟁지도부다”라고 규정하며 투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2015년에는 반드시 각각 투쟁의제를 모아내 박근혜 정권에 맞서는 단일한 투쟁전선을 구축할 것이며, 승리를 위해 여론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낼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내걸고 300만, 500만 서명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패배할 수 있다는 생각부터 머릿속에서 지우고 달려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연석회의 참석자들의 진지한 논의를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민주노총은 2015년 핵심 투쟁전략으로 총파업을 제시하고, 연석회의 참석한 대표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후에도 민주노총은 공적연금투쟁사업장이나 비정규직사업장 대표자들과 토론회를 여는 등 시급히 조직여론을 수렴해 2월 12일 대의원대회까지 총파업 등 2015년 투쟁전략의 골격을 마련하기로 했다.
□ 다양한 현장의견 제시, “투쟁계획의 현실성과 집행의 가능성 높여줄 것”
토론은 매우 진지하게 진행됐다. 투쟁계획 발제에 나선 이승철 기획실장은 “노동시장 구조개악의 선제적 피해 당사자 조직들이(공공부문, 1천인 이상 사업장, 사무직 등) 참석했다”며, “2월 대의원대회에 제출할 투쟁계획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실제 계획을 집행할 현장 대표자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겠다는 뜻이며, 이러한 과정은 곧 투쟁계획의 현실성과 집행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연석회의의 취지를 밝혔다.
연석회의 참석 대표자들은 짧은 시간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총파업 총투표 검토하자”, “민주노총 전체의 공동 임‧단협 요구안 마련해야”, “투쟁조직화 사업역량 강화하자”며 적극적 실현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총파업의 타격효과 있는가? 타격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투쟁방안을 더 구상해야 한다”, “기존 투쟁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냥 투쟁만 있다. 보여주기식 투쟁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다양한 방향의 투쟁전략을 주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참석 대표들은 “프레임 전쟁”, “여론전”, “국민지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요구를 나타냈다. “패배의 원인은 프레임에서 지고 국민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적대적 프레임을 넘어설 수 있는 국민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시민사회, 정당, 청년, 자영업자 등 세력과 세대, 계층을 결집하려는 노력”을 요구하며, “국민적 저항전선을 만들어야 현장 조직화와 총파업도 힘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론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투쟁은 더 전략적이고 스마트해야 한다”며 “투쟁은 박근혜 정권을 대상으로 하지만, 말은 국민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대중적 홍보와 소통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노총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조합원 대상 사업테마의 발굴”과 “대정부 투쟁이 아닌 대자본 투쟁으로 명명”, “불리한 프레임 싸움에만 몰두하지 않는 현장조직화 강화” 등 연석회의 참석 대표자들은 투쟁방향과 사업방식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제시했다.
□ 높아진 자신감, ‘민주노총 20주년 최대 기념사업은 총파업’
진지한 토론으로 인해 한상균 위원장은 한층 더 자신감 있게 연석회의를 마무리했다. 한 위원장은 “추후 더 밀도 있고 확대된 토론자리를 또 마련하겠다.”며 대표자들의 의견에 대해 “기존처럼 한 번의 집회성 파업은 하지 않겠다. 분명히 타격하고 효과를 쟁취하는 총파업이 될 것이다. 현장활동가 대회도 열 것이다. 집회로 끝나는 투쟁은 하지 않겠다. 민주노총 깃발의 자부심을 높이는 투쟁할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고,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 또한 “민주노총 20주년을 기념하는 최대사업은 총파업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연석회의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14시부터 약 3시간정도 진행됐고,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사무금융연맹 등의 가맹조직을 중심으로 100명가량의 단위사업장 대표자 및 간부들이 참석했다. 총파업 등 민주노총 2015년 투쟁전략은 1월 29일 중앙집행위원회 검토와 2월 5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2월 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연석회의 참석대표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즉각적인 현장투쟁 조직화에 나설 것”이며 “총파업 투쟁방침에 총력을 다 해 복무”하겠다고 결의했다.
※ 첨부
- <주요 공공기관 및 1천인 이상 사업장 대표자 연석회의> 결의문
- 연석회의 진행 사진
2015.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