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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가단 평양 출발

작성일 2015.10.28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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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축구대회

평양 출발 기자회견문

 

오늘 양대노총의 노동자통일축구대표단 160명은 북녘 노동자들과 재회하는 설레임과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굳은 의지를 안고 평양으로 출발한다. 2007년 창원대회 이후 8년만에 개최되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이다. 이제 곧 북녘의 동포들과 노동자들을 만날 생각에 우리 대표단 모두의 가슴은 들떠있다.

 

노동자들의 연대는 절박하기에 강력하다.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국경을 뛰어넘는다. 하물며 하나의 언어, 하나의 역사를 가진, 같은 민족의 노동자들과 교류하며 협력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하기에 기나긴 세월에 쌓여진 분단의 장벽도 결코 남과 북 노동자의 만남을 막을 수 없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우리 양대노총과 조선직총은 대표자회의와 각종의 실무접촉, 5.1절 기념대회와 같은 대규모 공동행사를 개최해 남북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합을 강화하였다. 특히 2007년 창원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대회는 사상 최초로 남측에서 열린 노동자대회로써 남북의 노동자가 함께 축구경기로 어울리며 지역사회에 평화와 통일의 소중한 싹을 틔우기도 했다. 이러한 우리 노동자의 만남과 협력은 민족 화해와 단합의 지평을 넓혔으며, 당국간 관계가 악화될 땐 긴장 완화와 대화분위기 조성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2007년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20105.24조치 이후 민간의 연대교류마저 중단되며 남북 노동자들의 공동사업도 가로막히게 되었다. 서로를 오가던 발걸음이 끊기자 화해와 협력대신 반목과 대결의 선동이 강화되었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 남과 북 따로 없이 불안해야 했다.

 

광복 70, 분단 70, 6.15공동선언 발표 15년이 되는 2015년을 맞아 남북노동자 3단체는 노동자가 앞장서 남북 화해와 평화의 물꼬를 트자는 결심을 함께하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현실여건상 성사는 어려울 거란 우려와 회의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지난 9월 실무협의를 통해 대회개최에 최종 합의하였다. 특히 숨막히는 군사적 대치상태를 거두기 위한 8월 판문점 고위급회담의 합의는 눈물어린 이산가족의 상봉에 이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사가능성을 높였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8월 판문점 고위급회담 합의의 성실한 이행으로, 나아가 남북 관계의 새로운 계기로 되기를 희망한다.

 

이제 비행기로 1시간이면 평양에 도착한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왜 이 지척의 길을 8년만에야 둘러와야 했는가, 남북이 오가던 길이 끊기고 만남이 가로막혀 우리 민족에게 무엇이 이로웠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민족의 공존과 번영은 전쟁이 아닌 평화, 대결이 아닌 협력의 땅에서 꽃피울수 밖에 없다. 7.4선언부터 시작해 6.1510.4로 구체화된 남과 북의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바로 통일의 지름길이다. 또한 어떠한 어려움도 남과 북이 만나 대화하고 소통할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 결국 만나야 통일인 것이다.

 

우리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표단은 금번 대회가 남북노동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일뿐 아니라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새 기운을 불러오는 중대한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막혔던 남북관계의 물꼬를 처음 트는 마중물로, 그것이 다시 대하를 이루어 가도록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임을 다짐한다.

 

첨부 : 대회성사 경과 등 기자회견 전체자료

 

20151028

남북(북남)노동자통일축구대표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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