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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조선·동아 극우의 눈으로만 세상 보는 대통령, 대화 가능한가? - 평화시위 대화 하쟀더니, 공안탄압 모의하는 국무회의

작성일 2015.11.2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325

[논평]

조선·동아 극우의 눈으로만 세상 보는 대통령, 대화 가능한가?

- 평화시위 대화 하쟀더니, 공안탄압 모의하는 국무회의 -

 

 

오늘 대통령 박근혜가 민중총궐기에 대해 불법”, “폭력”, “테러”, “엄중 처리등 비난 일색의 발언을 쏟아놓으며 엄중 처벌을 지시했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며 전국에서 모여든 13만 민중들과 이를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고작 한다는 말이 그랬다. 우리는 평화행진을 선언했지만, 경찰은 차벽으로 원천 봉쇄했다. 그리곤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난사해 농민 한 분의 생사가 위태로운데, 대통령은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민중이 외친 것은 체제 전복도 아니고 ‘IS의 성전도 아니다. 왜 노동자만 희생돼야 하는가, 왜 농민은 버림받았는가를 민중들이 묻고 있는데 대통령은 고뇌는커녕 몽둥이로 대답했다.

 

14일 사용된 물대포는 단순한 해산 목적이 아니었다. 흥분한 사냥개의 공격이었고 명백한 살인진압이었다. 우리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농민 한 분의 생사에 관심조차 없다. 하기야 진도 앞바다 304명이 수장된 그 때도 억지 눈물을 연출하고 대화조차 애걸해야 했던 그런 대통령이 아닌가. 국민은 불행하다. 대통령에게 13만 민중의 숲을 보라했더니 나무는커녕 극우언론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과장 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선, 동아의 주장을 그대로 따라 배운 결과, 발언의 전체 맥락은 시위토벌 지시였고, 국무회의는 공안탄압 모의기구로 전락했다.

 

일부의 통합진보당관련 구호를 민중총궐기의 전체 목적인 양 강조하고 IS 테러에 대한 혐오 이미지와 연관 짓는 행위는 오직 극우언론들만 하는 악의적 과장 왜곡보도다. 일국의 대통령이 극우언론의 저열한 망발을 이토록 베껴댄 적이 있던가 싶다. 정말 한심하다. 민주주의에 대한 통찰력을 기대할 수 없는 대통령이지만, 자립적인 판단력이 있는지조차 의심된다. 이런 행태가 반복된다면 더 이상 대통령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굳이 국무회의를 열지 않더라도 극우언론의 보도만 보면 대통령의 생각을 빤히 알 정도니, 차라리 기레기분들을 청와대로 모시고 국무위원으로 앉히는 것이 낫겠다 싶다.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노동자의 대표를 그저 구속시킬 범법자로만 취급했다. 어제 한상균 위원장은 조계종에 2차 총궐기의 평화적 진행 정부와 대화 노동개악 강행 추진 중단에 대한 중재를 요청했다. 민중과 소통할 생각이 있는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평화집회를 당부하고 대화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정도는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대선을 돌아보자. 파기된 공약도 공약이지만,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대통령이 아닌가. 부끄러운 줄 알라. 아우성치는 민중을 때려잡는 것이 공권력이 아니다. 대통령이라면 다양한 견해에 대한 통찰력을 가져야 하고, 권력비판 세력과도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IS”, “복면등 극우언론의 저급한 선동을 따라 읊으며 민중토벌을 지시하는 대통령의 수준이 기가 막힌다.

 

처벌이 두려울 이유는 없다. 죄가 없으니 그러하고, 두려운 것은 대통령의 잘못된 생각으로 인한 국민의 불행과 절망뿐이다.

 

 

2015. 11. 2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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