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삼성·SK·LG·태광·씨앤앰 기술서비스노동자 권리 보장과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투쟁본부 출범 기자회견
- 재벌 그룹의 간접고용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진짜사장 재벌에 맞서 공동투쟁을 선포 -
- 하도급 철폐와 업체 교체 시 고용보장, 생활 임금 보장, 재벌의 사회적 책임 촉구 예정 -
○일시: 2016. 3. 8(화) 11:00 ○장소: 전경련 앞
○순서: 사회자-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박성주 부지회장
-단위 대표자 발언: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희망연대노조 씨앤앰지부/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고용승계 거부 대량해고 태광 티브로드 규탄 발언:
-민주노총,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대표 발언
-면담요구 공문 전달
-퍼포먼스
-기자회견문 낭독
※ 기자회견 후 광화문 태광 흥국생명으로 이동,
- 티브로드 비정규직 51명 해고 사태 해결 촉구 3보 1배를 티브로드 명동 본사 앞까지 진행
○ 기자회견문
기술서비스업에 만연한 간접고용과 노동 탄압!
원청인 5대 재벌의 사용자책임 부정에 맞서
기술서비스직 노동자들의 공동투쟁본부가 출범한다
맘대로 해고,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노동관계법이 개정되지 않은 채 정부가 양대 노동 행정 지침으로 날개를 달아주려고 하는 노동개악이 이미 기술서비스산업에서는 만연돼 있다.
기술서비스산업에서는 각종 지표, 실적을 강요하고 그 평가 결과를 이유로 부당해고와 불이익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져 왔다. 실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희망연대노조 소속 5개 케이블방송·통신지부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씨앤앰, 티브로드,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본사와 서비스센터에서 노동조합 결성 이전부터 이런 일이 벌어져 왔다. 심지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을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대부분이었으며 개인사업자 등 위장도급으로 노동권 자체를 배제하려 하고 있다. 배후의 진짜사장인 재벌들은 이런 구조와 현실을 만들어 왔음에도 기술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권리 보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서비스는 표적감사와 징계를 남발하고 있고, LG유플러스는 조합원에게 업무를 주지 않고 소위 ‘말려죽이기’를 통해 노조 탈퇴, 개인사업자 전환을 강요하고 있다. 전 사업장에서 서비스센터를 외주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와 고용이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6개 사업장 모두에서 만연해 있고, 특히 태광의 티브로드에서는 설연휴를 앞두고 한빛북부(시흥광명), 전주기술 업체가 나가면서 수십명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맞서 기술서비스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3년 2월 씨앤앰을 시작으로 3월 티브로드, 6월 삼성전자서비스, 2014년 3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지역서비스센터에서 일해온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의 깃발을 세우고 치열하게 투쟁해 왔다. 모두 해당 로고가 박힌 근무복을 입고 통제를 받으며 서비스를 맡아 왔지만 하청업체 소속으로 열악한 처우, 저임금, 상시적인 고용불안의 늪에 빠져 있었다.
노동조합 결성 이후에도 삼성, SK, LG, 태광 재벌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씨앤앰 원청은 사용자 책임을 회피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는데 열을 올렸다. 노동자들이 열사들의 희생과 점거, 고공농성, 장기 파업 등 치열한 투쟁 끝에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동조건을 개선해 왔지만 자본의 탐욕에 눈먼 해당 재벌들은 여전히 노동조합과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고 있고 고객을 우롱하며 센터를 날리고 헌법에도 명시된 노동3권을 제한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하거나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해당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들이 공동투쟁본부를 결성, 다단계하도급 철폐, 노동권 보장, 재벌의 사회적 책임을 전면에 내걸고 투쟁을 선포한다. 공동투쟁본부는 3월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출범 집회, 총선 참여 정당과 후보들에 대한 공개질의, 공동 임단협 투쟁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로 구성되는 “(가칭)기술서비스 간접고용노동자 권리보장과 진짜사장 재벌책임 운동본부”와 함께 대응할 것이다.
2016년 3월 8일
삼성·SK·LG·태광·씨앤앰 기술서비스노동자 권리 보장과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투쟁본부 출범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