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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현대차는 일방적 노무관리 중단하고 노조지부의 요구에 응하라

작성일 2012.01.09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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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현대차는 일방적 노무관리 중단하고 노조지부의 요구에 응하라

- 현대차 신승훈 조합원 분신에 대한 입장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현대자동차의 일방적 노무관리와 강화되는 노동탄압으로 인해 극단적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지난 8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승훈 조합원이 분신한 것이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이 불행한 사건에 앞서 신승훈 조합원은 회사의 일방적 현장통제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이는 분신을 촉발한 원인이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유일한 객관적 정황으로서, 사건의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사측의 사죄와 책임이 따라야 함을 말해준다. 

현대기아차는 어느덧 국내를 넘어 세계적 지위를 넘보는 초거대기업이 되었다. 이를 이뤄낸 요인으로서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빼놓을 순 없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노무관리는 노동자들의 공헌을 인정하고 보답하기는커녕, 기회만 있으면 전근대적 노무관리로 퇴행을 꾀하는 한편 노동조합에 대해선 일관되게 적대시하고 탄압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공장혁신팀이라는 정체불명의 기구를 만들어 사사건건 노동자들을 괴롭히는 등 한층 더 통제적 노무관리를 강화해온 결과, 열성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에 앞장 서 온 신승훈 조합원과도 빈번히 갈등을 빚은 것이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장시간노동이 주요 노동현안으로 떠오르는 것도 이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는 추가적인 설비투자나 신규인력 충원 등을 통해 적정 노동강도를 유지하고 좋은 일자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비용 없는 이윤창출에만 혈안이 된 나머지 현장통제와 노조탄압으로 노동자들을 다그쳐왔던 것이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대책위원회를 열고 분신문제와 관련한 6가지 요구사항을 회사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대차 지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사측이 신속히 책임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만일, 이를 회사가 거부하고 분신조합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가운데 책임회피를 획책한다면, 이번 분신사태는 금속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차원의 강력한 투쟁으로 전환될 것이며 그 책임은 현대차 사측에게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 끝으로, 무엇보다 민주노총은 신승훈 조합원의 분신을 매우 안타깝게 받아들이며, 위독한 상태를 벗어나 하루 빨리 가족과 동료들의 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201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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