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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열사의 자부심에 부끄럽지 않게 투쟁할 것이다

작성일 2024.05.02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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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동 열사 1주기 추모

 

열사의 자부심에 부끄럽지 않게 투쟁할 것이다

 

 

 

양회동 열사가 산화한지 오늘로 1년이다. 양회동 열사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에 항거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민주노총은 양회동 열사의 산화를 추모하며 열사의 뜻을 되새긴다. 열사의 뜻을 잇는 일이란 곧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나아가 노동을 탄압하고 민중을 억압하는 모든 체제를 변혁하는 일임을 다시금 명심한다.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 노동에 대한 모욕, 민중생존권을 내팽개친 무도함은 열사가 떠난 지 1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자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에, 퇴행하는 민주주의에, 쪼그라들어가는 사회 안전망에 고통받고 있다. 민중은 지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경고를 보냈지만, 무도한 정권은 경고의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여전히 건폭몰이에 몰두하고 있다. 저들은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나섰다. 불법 행위를 뿌리 뽑으려면 건폭몰이로 사람을 죽이고, 조직 노동을 모욕하며 거짓 수사와 수사 정보 유출을 일삼는 정권과 정권의 하수인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수치심이었다. 현장을 바꾸고 건설 노동자의 삶을 바꾸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노동에 대한 인식을 바꿔 온 건설노조와 민주노총이라는 자부심, 그 자부심에 끼얹은 모욕에서 느낀 수치심이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우리는 이 모욕과 수치를 끝내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되갚아 줄 것이다.

 

조직된 노동의 단결과 투쟁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노조법 2·3조 개정을 통해 보여줄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두가 노동자임을,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노동의 결과가 아닌 것이 없음을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통해 확인할 것이다. 세상의 주인이 우리임을, 우리는 함께 살고 서로를 보듬을 수 있음을 사회 공공성 강화를 통해 증명할 것이다.

 

우리는 양회동 열사에게 더 이상 수치심을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받은 모욕을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다. 민주노총이 열사의 자부심이었다는 사실에 부끄럽지 않게 투쟁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열사의 바람처럼 노동자가 주인 되는, 이 땅 모든 민중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건설하는 투쟁에 나설 것을 양회동 열사에게 다시 한번 다짐한다.

 

 

 

2024 5 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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