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정권의 악랄한 탄압에 맞선 건설노동자 고용입법 쟁취 투쟁 지지한다
10월 2일 새벽 경기도건설지부 김선정 부지부장,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문승진사무국장 등 두명의 동지가 국회 인근 70m 광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일당 2만원 임금삭감안 철회, 고용입법 제정, 현장갑질 근절, 내국인 고용거부 규탄 등의 요구를 걸고 광고탑에 올라갔다.
지난해 임금동결을 했던 만큼 올해는 5천 원에서 최대 1만 원의 인상을 건설노조는 요구했지만, 건설자본은 최대 2만 원 삭감을 교섭 초반부터 주장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조차 공익위원과 노사위원들의 조정 권유에도 불구하고 끝내 임금 삭감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교섭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윤석열 정권의 건폭몰이로 건설노조 탄압 2년 만에 건설노조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쫒겨났고
현장은 상납금이 부활되고, 불법도급, 체불이라는 유령이 다시 배회하기 시작했다.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건설 노동자에 대해 국가가 건설 인력에 대한 수급과 양성에 대한 종합적 계획을 수립하는 고용입법이 필요하다.
건설자본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값싼 이주노동자로 건설현장을 채웠고 이는 건설노조 조합원 고용거부로 이어졌다.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이 이를 비호하였고, 차별받는 이주노동자와 일자리를 잃은 건설노동자 모두를 고통에 빠뜨리는 범인은 바로 윤석열 정권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건설노조는 9.10.부터 13.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81.8% 찬성으로 가결했다. 그리고 오늘 10월 2일 전국의 현장을 접고 총궐기의 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생존권을 위한 건설노조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일당 2만원 임금삭감안 철회하고 건설노동자 고용 보장 입법화하라!
건설노조 조합원 고용 거부 철회하고 노조탄압 중단하라!
노동 약자 보호 운운하며 오히려 건설노동자를 고공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에 양회동 열사의 유지를 받들어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24.10.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