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윤 "민주노총 위원장도 체포해, 싹다 잡아들여”
윤석열 탄핵·구속하라
6일, 국회에서 국가정보원 홍장원 1차장은 “윤석열로부터 여야 당 대표 등 정치인들을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정치인 등과 함께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계엄이 성공했다면, 군홧발이 국가를 덮었을 것이다. 민주노총 사무실에도, 국회 본회의장에도, 언론사 보도국에도, 거리 곳곳에서 우리는 총구를 마주했을 것이다. “오늘, 서로를 마주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울먹임에서‘체포자 명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를 증명할 수 있다.
걸핏하며 반국가세력을 거론했지만, 전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는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1655년, 프랑스 루이 14세가 뱉은‘짐이 곧 국가다’라는 발언이 그로부터 370년이 지난 2024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대를 역행하여 4세기 전 절대왕정으로 회귀하고 있다.
군을 동원한 계엄은 실패했다. 하지만 그 죄까지 사라지진 않는다. 윤석열은 내란범이다. 12월 3일, 45년 만에 벌어진 6시간 동안의 비상계엄은 온 국민에게 충격과 상처를 주었다.
12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자 명단에 담아, 정권에 가장 크게 저항했던 민주노총을 군홧발 아래 두려 했다는 파렴치한 범죄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노총은 ‘12·3 윤석열 내란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은 역사로 남기 위해 투쟁한다.
무기한 총파업은 내란범 윤석열이 퇴진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고, 군경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시도한 반란 행위에 죄를 물을 때까지 민주노총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4.12.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