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동덕여대 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한다
-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이 주최하는‘민주 동덕에 봄은 오는가’에 부쳐 -
동덕여대 재학생, 졸업생들은 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소 취하와 동덕여대의 학생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1월, 학교의 일방적인 공학 전환 논의에 맞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투쟁에 나섰다. 국가의 주권자가 국민이듯, 학교의 주인은 학생들이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무시한 학교측에 맞서 싸운 학생들의 투쟁은 지극히 정당하다.
이후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측은 법적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장학금 지급 중단, 54억 손해배상 청구, 형사소송을 인질로 학생들을 압박하는 모습은 정당한 노동자들의 투쟁에 손배 폭탄을 무기로 삼는 자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또, 인터넷에서 이들을 향한 혐오 표현이 범람했다. 극우보수 세력이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향해 혐오와 폭력을 쏟아내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 시대 우리 사회의 노동자 시민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혐오, 폭력의 문제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동덕여대는 학생을 향한 형사소송과 고소 진행을 철회하라.
동덕여대는 학생을 향한 부당징계 철회하라.
학생들을 무시하는 공학전환 철회하라.
민주노총은 차 별없는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
2025.2.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