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오월 정신으로, 내란세력 제압하고 사회대개혁 실현하자
1980년 5월, 군사 쿠데타와 비상계엄, 공권력의 폭력 탄압에 분노한 광주시민들이 금남로에 나섰다.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은 저항하는 시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고, 발포를 명령했다.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었고, 광주 시민의 항쟁은 오늘날까지 저항과 연대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45년이 흐른 지금, 또다시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 등장했다.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은 국회를 포위하고, 저항하는 시민들을 향해 군과 경찰을 투입했지만, 과거의 희생과 투쟁이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켰다.
장갑차를 막아서고, 총부리를 잡아채고, 온몸으로 경찰 차벽에 맞섰던 시민들. 그리고 깃발을 들고, 어깨 걸고 노래하며, 밥과 간식을 나누며 함께 버텼던 사람들. 1980년 광주가 보여준 저항과 연대의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민주주의와 대동세상을 향한 희망으로 이어졌다.
이제, 우리는 광장의 정신으로 내란세력을 완전히 제압해야 한다. 45년 전 쿠데타 세력의 후예들이 오늘날 다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다시는 광주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오월의 정신으로 맞서야 한다.
오월 정신을 온몸으로 받아안고 사회대개혁을 실현해야 한다. 노동의 권리를 헌법에 담고,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 모두가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 나아가자.
민주노총은 제45주년 5·18민중항쟁을 맞아 다짐한다.
내란세력 완전 제압! 사회대개혁 실현!
그날까지, 서로의 손을 굳게 잡고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
2025.5.1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