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혐오와 갈라치기로 오염된 대선 토론
이준석은 사퇴하라
27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TV토론에서 대선 후보들은 정치 분야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후보들은 정치 개혁과 개헌 공약, 외교·안보 공약 등을 제시했지만, 실제 토론은 네거티브 공세로 인해 비방과 말꼬리 잡기뿐이었다. 심지어 이준석 후보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폭력 발언으로 혐오정치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
전국민 앞에 생중계되는 토론장에서 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폭력 발언을 서슴없이 뱉어낸 몰상식과 폭력성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모든 시청자가 이준석 후보의 성폭력 발언을 고스란히 겪어야 했다.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 없음은 물론이고, 폭력과 혐오에 대한 온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준석 후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이동권 쟁취 투쟁과 동덕여대 학생들의 공학전환 반대 시위를 두고, 갈등상황에 대한 본질적 해석 없이 이에 대한 혐오를 확산하는 방식으로 토론에 임했다. 전세계가 이미 겪고 있는 기후위기의 문제를 이념의 문제로 왜곡했다. 이준석 표 정치의 본질이 혐오와 갈라치기에 있음이 그의 입을 통해 입증됐다.
이준석 후보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고, 성폭력 발언으로 인한 가해 사실에 온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내란세력과 다름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다시 한 번, 이번 대선의 성격을 확인한다. 이번 대선은 지난 3년간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후퇴한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고, 새 세상으로 가기 위한 대선이다. 내란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도, 재집권을 노리며 뻔뻔한 낯짝을 들이미는 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대선이다. 이 대선에 내란세력은 물론이고 혐오와 배제로 정치하는 위인이 설 곳은 없다.
2025.5.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