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리박스쿨을 통한 내란동맹
6.3 대선에서 반드시 단죄하자
극우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댓글 공작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은 "정직하고 유능한 김문수 후보 어깨 위에 윤어게인의 별이 내려 앉았다"고 말하며, 조직적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운영해 왔다. 2022년부터 활동해 온 이 조직은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댓글 공작에 나선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지만, 손 대표는 2018년부터 김문수와의 친분을 내세운 바 있다. 2019년 리박스쿨 선거사무원 교육에는 '김문수TV'가 협력사로 참여했으며, 2020년 리박스쿨의 활동보고 영상에는 기독자유통일당 점퍼를 입은 김 후보가 등장한다. 물증이 차고 넘치는데도 김문수와 국민의힘은 궤변과 거짓으로 시민을 농락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강사양성에 개입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동원해 아이들에게 극우 뉴라이트 역사관을 전파하려 했다는 점이다. 이는 권력을 위해 아이들을 도구로 삼으려 한 사악한 기획이자, 교육을 빌미로 한 정치 공작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반교육적이고 반헌법적 범죄다.
리박스쿨은 단순한 극우교육단체가 아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전광훈 목사 등과 정치적으로는 선거 연대, 이념적으로는 극우 반공주의, 조직적으로는 정보기관 출신 개입 의혹까지 맞물린 하나의 내란 세력이다. 이들은 유권자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지만, 실상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공작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
내일 치르는 6.3 대선은 단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교육을 망치려는 세력을 단죄하는 심판의 날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과 조작으로 얼룩진 처참한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민주주의를 되찾자. 내란세력을 완전히 제압하자.
2025.6.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