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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억을 계승하여 전쟁과 핵무기 없는 미래로!” 한국-일본 피폭자 증언대회 개최

작성일 2025.09.1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 도 자 료

20250910()

류미경 국제국장 010-9279-7106

() 04518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14| 대표전화 (02)2670-9100 | FAX (02)2635-1134

 

 

 

 

 

기억을 계승하여 전쟁과 핵무기 없는 미래로!”
민주노총, 원폭 80·해방 80년 맞아

한국-일본 피폭자 증언대회 개최

동아시아 비핵 평화를 위한 한일 연대 다짐

 

 

일시: 202591015:30~17:30

장소: 서울 YWCA 회관 대강당 (서울시 중구 명동 1120)

주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은 원폭 투하 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피폭자들이 함께하는 증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억을 계승하여 전쟁과 핵무기 없는 미래로라는 슬로건 하에 핵무기의 참상을 직접 겪은 피폭자들의 증언을 널리 알려내고 전쟁과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한일 양국의 노동조합과 시민운동의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로 준비되었다.

 

양경수 위원장은 핵무기는 언제든 어디서든 다시는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 한일 민중들이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의 평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증언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기조연설에서 양 위원장은 핵과 무력에 의한 평화는 가능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오래 지속되지도 못한다핵무기와 전쟁을 막기 위해 평화주의자들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 다나카 시게미츠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 대표위원, “일본 정부, 피폭국이면서도 핵무기금지조약 반대는 모순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일본피단협) 대표위원인 다나카 시게미츠는 일본 정부가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있으며, 피폭국임에도 불구하고 핵무기금지조약에 반대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한국 피폭자들이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와서 피폭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충분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귀국 후에도 빈곤과 차별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의 동료들"이라고 표현했다.

4세 때 나가사키에서 피폭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원폭이 가족에게 미친 파괴적 영향과 8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는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한 다나카 대표위원은 2024년 일본피단협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68년간의 반핵 운동과 '핵의 터부' 형성에 기여한 것이 인정받은 것이나, 역설적으로 현재 핵무기 사용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위기 상황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핵무기금지조약에 가입하고 피폭자에 대한 국가보상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한국에서도 핵무기금지조약 지지 확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핵무기와 인간은 공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기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전 부회장 “80년간 종합병원... 미국·일본 진심어린 사죄 받고 싶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이기열 전 부회장은 1945년 히로시마에서 생후 5개월에 피폭된 1세 피해자로서, 80년간 각종 질병과 수술을 반복하며 "종합병원"과 같은 상태로 살아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80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참상이 몸에 생생히 남아있어 밤마다 단잠에서 깨어나고, 피부 가려움과 호흡 곤란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전 부회장은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약 70만 명을 살상했으며, 그 중 10만여 명의 한국인이 피해를 당했고 현재 생존자는 1,580여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핵무기 피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하며, 일본 역시 전범국으로서 피해자에게 사죄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80세가 넘은 황혼기에 미국과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 전 세계 핵무기의 고철화, 한반도 핵 위협 해소를 통해 핵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표현했다.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 “2세 중심 운동으로. 평화공원서 핵 위험 교육해야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심진태 지부장은 1943년생으로 일본의 강제징용으로 아버지가 히로시마에 가게 되어 그곳에서 태어났고, 피폭 후 194512월 어머니와 함께 합천으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6.25 전쟁 중 아버지가 전사하면서 어린 나이에 가장 역할을 해야 했고, 1970년대 둘째 딸의 사망과 일본 의료진 파견을 통해 원폭 피해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심 지부장은 1994년부터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활동에 참여하여 합천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 제정, 복지회관 건립, 자료관 건립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세대에게 핵 위협과 평화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원폭피해자 인권운동과 비핵평화운동은 이제 2세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세상을 떠나기 전에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반드시 사죄와 배상을 받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표현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84~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개최된 원수폭금지 2025년 세계대회에 동아시아 비핵평화를 위한 한일 노동자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11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 중 한 명인 장석원 금속노조 기획실장은 분명한 것은 피폭자가 살아있는 한, 피폭은 결코 과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자리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아픔이어야 한다." “일본과 한국의 시민이 바다를 건너 마주 잡은 이 손을 다시는 놓치지 맙시다. 언젠가는 '원수폭을 폐지한 첫 번째 세계대회'에서 만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연대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붙임] 웹포스터

[별첨] 행사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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