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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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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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미투자 중단・노동자 생존권 사수 투쟁 선포
양경수 위원장“트럼프 방한 반대…APEC 앞두고 대중투쟁 경고”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강요하는 대규모 대미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 노동자 집단 구금 사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민주노총은 “트럼프 정부가 한국 노동자 317명을 쇠사슬에 묶어 구금하는 반인권적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는 명백한 국제노동기준 위반이며, 한국인을 불법체류자로 취급한 모욕”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그럼에도 미국은 3,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대미투자를 강요하며 한국 경제의 숨통까지 틀어쥐고 있다”며 “이는 협력이 아니라 강탈이며, 국민의 생존을 볼모로 한 경제 침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노총은 또 “삼성·SK·현대차·LG 등 재벌 대기업들이 발표한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는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제물일 뿐”이라며 “이는 한국 제조업 공동화를 불러오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대미 투자 강요는 협상이 아니라 약탈”이라며 “외환보유고의 3분의 2, 국가예산에 육박하는 자금을 미국에 퍼주는 것은 주권을 내다 바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APEC을 앞두고 트럼프가 방한을 시도한다면 민주노총은 전 국민과 함께 이를 막아낼 것”이라며 강력한 대중투쟁을 예고했다
○ 현장 발언에 나선 금속노조 한국GM지부 박성철 정치통일위원장은 “미국은 동맹국을 파트너가 아닌 하청으로 취급하며 한국 노동자들을 모욕했다”며 “조지아 사태는 그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연맹 김광창 위원장은 “구금 노동자들은 곰팡이 낀 침대와 악취 나는 물, 쇠사슬에 묶인 채 고문 수준의 대우를 받았다”며 “그런데도 트럼프는 그들에게 미국에 남아 일하라고 요구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 민주노총은 “정부가 뒤늦게 구금 노동자의 귀국을 성사시켰지만 인권유린의 책임을 미국에 묻지 않았고, 경제주권 침탈에도 단호히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미투자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대미투자 전면 중단하라!”, “구금 노동자에 대한 미국의 사과를 강제하라!”, “경제주권과 노동자의 존엄을 끝까지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붙임]
1. 기자회견 개요
2. 기자회견문
3. 발언문